영주 아테네 레스토랑
1990년에 오픈한 아테네 레스토랑은 영주의 시니어와 MZ세대가 함께 줄을 서서 먹는 돈가스 전문점이다. 옛날 돈까스 먹으러 오던 젊은이가 이제 20대 딸 아들과 손잡고 오는 맛집으로 소문이 났다. 1990년대 돈까스의 크림수프와 마카로니 사라다도 맛있지만, 돈가스를 한 입 베어물 때마다 옛 추억까지 바삭바삭 고소하다.
평일엔 시니어가, 주말엔 MZ가 줄을 서는 아테네 레스토랑
1990년대만 해도 베네치아, 나폴리 등 유럽 도시 이름으로 식당 이름을 짓는 게 유행이던 때라 아테네 레스토랑도 그 유행을 따랐다. 편안하게 꾸민 실내도 이탈리아 어딘가의 식당처럼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1998년에 식당을 인수한 박재상 대표가 식당을 운영하며 조금씩 개조하면서 분위기도 더 멋스럽고 쾌적해졌다. 영주에서 이국적인 요리를 맛보는 식당으로 사랑받았던 그때에는 이태리풍의 스테이크, 불란서식 스트로가노프 등 메뉴가 지금보다 다양했다.
지금은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돈가스와 함박스테이크 등으로 메뉴를 줄였는데, 치즈가 올라간 눈꽃치즈 돈가스는 MZ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얇고 바삭한 돈가스 위에 눈꽃처럼 하얀 모짜렐라 치즈를 소복하게 쌓아주니 큼직하게 썰어서 한 입 먹으면 쫄깃한 치즈가 일품이다.
그래도 아테네 레스토랑의 1등 추천 메뉴는 돈가스다. 고소한 수프는 입맛을 살려주고 수제 소스가 듬뿍 뿌려진 돈가스에 노란 단무지, 삶은 당근, 마카로니와 노란 옥수수가 컬러플한 밥상이 아름답고 맛있다.
영주 사람들의 레트로 감성, 옛날 스타일의 경양식 돈가스
아테네 레스토랑은 평일엔 어르신들이 애용하고 주말에는 MZ들의 웨이팅이 길게 이어지는 현지인 맛집이다. 입구로 들어서자, 옛날 경양식 레스토랑의 추억이 떠오를 만큼 레트로 감성이 가득한 실내가 정겹다. 자리에 앉으면 나비넥타이를 맨 웨이터가 올 것 같지만, 현실은 테이블 오더 주문이다.
아테네 레스토랑의 대표 메뉴, 돈까스 하나 눈꽃치즈 돈까스도 주문한다. 오징어덮밥이나 낙지, 제육 덮밥도 맛있다는 소문이지만, 돈까스 1인 1메뉴를 포기할 수 없다. 셋이 가면 매콤한 덮밥을 주문해서 나눠 먹기 좋다는 소문도 들린다.
옛날 돈가스의 미덕은 부드러운 스프 말고도 돈가스 접시에 마카로니 샐러드와 당근, 옥수수와 새콤한 단무지가 푸짐하게 올려진다. 상큼한 토마토소스가 올라간 양배추 샐러드 외에 매콤한 김치와 밥까지 나오니 큼직한 돈가스와 곁들이면 포만감에 만족도는 더 올라간다.
박재상 대표는 '아테네는 그냥 식당이 아니라 영주의 추억을 먹는 곳'이라고 말한다. 대를 이어 장성한 아들과 함께 운영하는 아테네 레스토랑은 푸짐하고 바삭한 옛 맛을 오래오래 지켜갈 예정이다.
주소 경북 영주시 영주로231번길 13
전화번호 054-633-8810
영업시간 월~금 11:00~15:00, 토 11:10~15:00, 매달 1, 3, 5째 일요일, 2, 4째주 월요일 정기휴무)
대표메뉴 돈까스 12,000원, 눈꽃치즈돈까스 14,000원, 오징어덮밥 10,000원
*2025 영주 원도심 동네상권발전소에서 출간한 근대역사가 숨쉬는 로컬 미식여행북 "다시 영주로"에 수록된 기사입니다. 영주시와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함께 작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