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남당항 붉은 노을과 싱싱한 굴물회

홍성 남당항 어사리 노을공원과 궁리항 갈매기횟집


"홍성보다 남당항을 먼저 기억하는 사람들은 안다. 천수만에서 얼마나 맛있는 제철 해산물이 많이 나는지,

해질녘 노을은 또 얼마나 눈부시게 아름다운지. "




서해의 싱싱한 해산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남당항은 보물창고 같은  곳이다. 광활하게 펼쳐지는 천수만의 절경뿐 아니라 대하, 우럭, 새조개, 꽃게 등 서해 중부권 최대의 수산물 먹거리 장터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대하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천수만의 대표 어항인 남당항은 가을부터 대하 축제와 새조개 축제로  들썩대고 식당은 관광객들로 북적거린다. 12월부터 2월까지 잡히는 천수만 새조개는 육질이 쫀득하고 단맛이 뛰어나서 겨울철 별미로  손꼽힌다.  




겨울 대표 메뉴는 굴밥과 굴물회다. 새조개 가격이 많이 오르면서 대중적인 메뉴인 굴밥이 인기를 얻고 있다. 11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날이 추울 때 맛있는 굴은 겨울철 별미다. 남당항의 계절 메뉴는 12월부터 3월까지 새조개 샤브샤브, 3월부터  5월까지   주꾸미와 꽃게탕, 우럭과 광어, 소라 등이 있고 9월부터 11월까지 대하구이, 전어구이, 전어 무침 등으로 싱싱한  자연산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궁리항 바다를 바라보는 갈매기횟집은 천수만에서 잡아 오는 자연산 해산물로 밥상을 차리는  곳이다.




특수 제작한 돌솥으로 만드는 굴밥은 뚜껑을 열자마자 감탄이  나온다. 쌀밥 위에 싱싱한 굴이 통통하게 익으며 나는 굴 향기에 입맛이 돌기 때문이다. 굴밥은 그릇에 담아서 달래간장에 포슬포슬  비벼 한 숟가락 듬뿍 먹는다. 광천김에 굴밥 한 수저 얹고 어리굴젓을 올려 먹어도 별미다. 향긋한 굴밥에는 새콤달콤하고 시원한  굴물회가 제격이다. 오이와 배 등 채소가 어우러진 굴물회에 들어간 고추장 육수는 개운한 맛이 일품이다. 굴밥 한 수저 먹고 상큼한  굴물회 한 수저를 후루룩 먹으면 천수만 푸른 바다가 입안에 가득 차는 것 같다. 




남당항은 싱싱한 해산물은 물론이고 노을 맛집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남당항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그 어느 바다에 비할 수 없이   아름답다. 남당항의 어사리 노을공원은 빼놓을 수 없는 산책 코스다. 남당항에서 궁리항까지 바다 위로 붉은 노을이 펼쳐지면 횟집과   카페들이 하나둘 붉을 밝힌다. 궁리항 바다를 바라보는 갈매기횟집은 천수만에서 잡아 오는 자연산 해산물로 밥상을 차리는 곳이다.




#홍성 #남당항 #궁리항 #아사리노을공원 #갈매기횟집 #굴물회 #굴밥 #노을맛집

매거진의 이전글 영광 밥도둑 여행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