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기시대의 벽화 이야기 #03

양양 전통시장을 그리다

by 석기시대

[Stone Age Union] 벽화이야기 #03 - 양양전통시장


2015년 10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주최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청년 재능기부활동이
2015년 10월
영 탤런트 2기로 출범하였습니다.

전국 각지의 전통시장들이
영 탤런트 2기들에 의해
벽화뿐만 아니라 공연, 봉사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진행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였지요

내 고장 양양에서
내 재능이 쓰일 곳이 있다면
그야말로 기쁜 일이지요
^^~

그렇게
영 탤런트 2기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의뢰인과의 첫 만남>

사전에 양양시장에 들러
시장번영회 장님을 만나 인사드리고
벽화 진행 일정 및 요청사항에 대한
미팅을 진행하였습니다.

양양 전통시장은
기존에 벽화사업이 한 번 진행된 터라
마땅한 캔버스를 찾기가 어려웠어요

그래도 시장번영회 장님과
양양시장 문화 사업단 장님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그릴 곳을 마련합니다.


2016년에 완공한 상가건물 2층에 위치한
'연애공원'
그 연애공원을 오르는 계단에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벽과의 첫 만남>

그렇게 찾아간 작업 장소!

우선 양양전통시장의
심장부로 들어섭니다
(ㅋ 심장부라니... 지나치게 의미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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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전통 시장 전경 - 비가 와도 안심! 즐거운 전통시장으로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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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전통시장 內 위치한 상가건물- 양양문화카페 오르는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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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는 방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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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는 방향 기준 - 우측 벽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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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는 방향기준 - 좌측 벽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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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 방향에서 본 벽면 모습


계단의 벽면 작업은
특히나 고난도 작업입니다.

이곳의 특징

1. 좁다
2. 높다
3. 굴곡이 많다
4. 행인이 많다

상가주택 건물로서
많은 상인들이 거주하는 이 건물에서
많은 유동인구가 다니는 곳이기에
작업 시에 행여 페인트가
행인들에게 묻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작업을 진행해야 하기에
작업의 흐름이 자주 끊기게 되는 것이
어찌 보면 제일 큰 난관이었습니다.

하지만,
변태 습성인 필자의 특성상
이렇게 어려운 환경일수록
재미있는 벽화가 나오기에
신나합니다
^^


<도안구상>

SAU 벽화의 기본 원칙인
작업 공간에서 스케치한다!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하다가
가만히 앉아 있다가
행인들과 함께 걸어도 보면서
무엇을 그릴까
고민하던 찰나!

계속해서 눈엣가시로 치부되던
천정에 눈길이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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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방향으로 스케치한 1차 도안



역시나 가장 많이
시선이 머무는 곳이기도 하고
음...
그림 그리기 가장 애매한 장소이기에
그곳에 그림이 있다면
주목도가 생기리란
개인적인
변태 습성 때문이었습니다

천정에 그림
천정에 그림

천정에 그림이야말로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품이겠지요

전... 그렇게
멋도 모르고
미켈란 젤로를 따르겠노라며
목운동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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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도안

개인적인 작업 스타일이지만

의뢰자 분들은 종종
도안만 봐서는
그림이 어떻게 구현될지
잘 아시지 못 합니다.

대충 그리니까요!

그래서
조금 불안해하시기도 합니다.
(이 부분은 개선의 노력을
해보겠습니다!)


하지만
저에겐 명확하게
보이는 도안
색감과 구성을
머릿속에 담아 그리기에
오히려 너무 자세한 도안은
작업에 방해가 됩니다.

게다가
벽화의 특성상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예를 들면, 비 우박 천둥.. ㅋ)

도안을 융통성 있게
수정하는 경우도 잦기에
너무 세세한 도안이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 꼭 의뢰인들에게
말씀드립니다.

"기대하시면 됩니다"

(사기가 아님을 입증하기 위해
더 열심히 그리게 됩니다.ㅋㅋㅋ)

자~
그러면 본격적으로 작업에
들어갑니다


<벽과의 대화>

"안녕 벽아? 나야~"

우선 벽에 손을 대고
교감을 시작합니다

정신 나간 것 같지만
이 부분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벽의 온도 / 표면의 질을 알아야

초벌 및 마감에 대한 공정이나
물감의 농도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 그렇게
짧은 인사를 마치고
스케치부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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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그림만 그리는데.. 벌써 목이 뻐근하면 어쩌잔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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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필 하나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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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엔 송이버섯 군단을 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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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보이시나요? 탑을 쌓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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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엔 연어 군단을 그립니다

스케치를 하면서 지키는
SAU 벽화의 두 번째 원칙!

스토리를 그립니다!

양양의 상징은
때가 되면 공향으로 돌아와
산란을 하는 "연어 "와

소나무향을 그대로 머금은 향과
식감이 일품인 "송이 버섯 "입니다

이 연어와 송이가 만나
양양 전통 시장의
희망의 역사를 창조한다는 의미로
천지창조를 패러디 하여
스케치를 해보았습니다.

<색을 입히다>

이제 밑그림 위로
생동감을 더할 차례입니다.

색을 칠하기 위해서
우선 팔레트를 준비해야겠지요
(흡사, 밥아저씨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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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날 선물 받은 추석석문세트 박스를 활용하여 팔레트를 만들어봅니다

자원재활용 (recycling)을
실천하고 있는 저이기에
스X 박스를 활용하여
팔레트를 만들었습니다.
자원도 절약! 예산도 절약!
환경도 살리고!
누이 좋고 매부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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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버섯 군단부터 색칠하기 시작하는 STONEAGE

자 이제 거침없이
면을 채워나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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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형상을 갖춰가는 송이 군단, 흡사 초코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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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딱팔딱 연어들도 기본 페인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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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대략적인 덩어리들이 보이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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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반려견 김석희 양도 함께 했습니다^^

<생동감을 더하다>

이제 막바지 페인팅 작업입니다.
캐릭터들에게
생동감을 불어넣는 작업이고
개인적으로
가장 신나하는
작업이죠~^^

그리면서 표정들이 살아나는
캐릭터들을 보면
저도 신기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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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야망? 을 가지고
미켈란젤로를 따라가보려 했지만
역시나 역부족이긴 하네요^^

그래도 그 노력 덕분에
재미있는 이야기가 스며든
양양 전통 시장만의
벽화가 탄생한 것 같아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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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NE AGE UNION

지역 브랜딩 (아직은) 1인 기업


주요 프로젝트

- 공정여행 기획 / 운영

- 지역음식 개발 / 브랜딩

- 공간 연출 / 벽화, 컨테이너 하우스(농막 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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