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당신들을 위한 작은 주방
안녕하세요
그려대는
STONEAGE
입니다
오늘의 석기시대 벽화 이야기는
고독한 사람들을 위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다락방 같은 공간을 구상 중인
강릉의
"달스키친" 입니다
우선 빈 벽을 마주하고
벽과 교감하지요~^^
"달스키친" Dal's Kitchen 의
대표자이신 김병섭 사장님과
벽화의 컨셉을 잡기 전
인터뷰를 가져봅니다
"친구들이 저를 부를 때, 병달이라는 애칭 겸 별칭으로 부릅니다
친근하기도 하고 저도 익숙한 별칭이라
"달"을 따왔습니다"
지금 달스키친의 대표이신 김병섭 사장님의
본업은 중고차 매매상 이시다
본업을 마치고 난 후, 저녁시간에 짬을
내어 가게를 운영하실 예정이시란다
말 그대로 "달"이 뜨는 시간에만
식당이 열리는 셈이다~^^
서서히 차오르는 달을 표현하고자 하여 스케치를 시작해본다
사장님의 또 하나의 바람은
이곳이
지친 심신을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쉼터 같은 곳이 되었으면 한다는 것이다
다른 누군가가 아닌
바로 자신과 같은 사람들..
누구나 힘든 시기는 겪는다
달스키친의 사장님이신
김병섭 대표님 또한 예외이지 않다
일부의 금수저를 제외하고서는
일반적인 평범한 우리네 사람들이 겪을
경제적 어려움
미래의 불안감
가장으로써의 책임감
가장 친하다고 믿었던
누군가로부터 받았을 상처 등등
누구나 한 번쯤
아니 지금도
아니면 평생토록
겪고 이겨내야 할
상처들과 고민들이 있을 것이다
달을 모티브로 그림을 그리면서
메인 벽에
초승달부터 점점 보름달이 되어가는
그림을 그려 넣었다
우리 모두 다
결핍이 있고
부족하고
모자랄 때가 있다
초승달처럼
하지만
변함없이 괴로워만 하고
힘들기만 한 삶을 사는 것이
어쩌면 더 힘들지도 모른다
그렇게 힘든 시기들을 거쳐
점점 성숙해져 가니까
우리는 언젠가는
행복을 가득 품은
보름달처럼 풍성한 사람들이
될 수 있다는 그런 믿음을, 소망을
표현해본다
주방 앞 테이블 벽에도 하나 더 그려 넣는다
이 또한 달이 메인 테마이다
풍성하게 뜬 보름달 앞에
건물들과 한 여인을 그려 넣었다
현실의 각박한 도시, 건물
다양한 사람들이 머물러 북적이는
사람들 속에서
잠시 벗어나
궁상맞을지 몰라도
기왕이면
처절하게 궁상맞게
혼자만의 시간이
우리들에게는 필요하지 않을까?
그게 나쁜 게 아니잖아
오히려
가장 필요한 시간이 아닐까
나
혼자만의
시간
그렇게 잠시 쉴 수 있는 공간
그런 공간을 제공해주는
편안한
'달스키친'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본다
달스키친 벽화 #02 작업과정
*작 업 일 : 2016. 10. 9
*의 뢰 자 : 달스키친 강릉본점 김병섭 대표님
*작업면적 : 30 m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