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을 입었던 그 때의 꿈을 다시 그리다
2016 년 처음으로 진행해 본
STONEAGE WALL TOUR!
지난 9월부터 무작정 시작해
보았습니다.
9월 초 전남 군산을 시작으로
11월 강릉의 스마트 학생복까지..
아쉽게도 신청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다달이 그린 것 같습니다
또 홀몸으로 움직이다 보니
많이 그리는 것도 불가능했고요^^
이제 11월 말이 되어가서
날이 추워지고, 해가 짧아져서
벽화를 그리기엔 힘든 시즌이 다가왔기에
2016년의 마지막 벽화가
될 것 같은 이번 벽화^^
STONEAGE WALL TOUR 2016 - 11월 강릉 스마트 학생복
Wall Tour의 11월 벽화는
어찌 보면 제가 가장 좋아하고
하고 싶어 하는
'그래피티' 였습니다
처음 그래피티를 접한 것이
고등학교 때, 주말의 명화에서
영화의 한 장면 중에
뉴욕의 지하철에
불법으로 그래피티를 하는
남자 주인공의 모습이
나왔습니다.
당시 청소년기라
반항기도 좀 있었고,
미대를 가고 싶은 꿈도
좌절되었던 시기인데다가
청소년기의 반항기도
방황기도 있었는데,
불법적이라는 전제조건을
항상 달고 그림을 그리는
게다가 너무 자유롭고
자신만의 개성이 넘치는
그라피티에
완전히 맛이 가 버렸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조금씩 연습을 했던 것 같아요
몰래 남의 벽에다가 그리고..
(죄송합니다^^;;)
그라피티에 방독면은 필수 템이 자 간지 템이다
이번 스마트 학생복에
작업을 하면서, 교복을 입고
무작정 그래피티 했던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며
교복을 벗은지 16년이 지난 지금..
잠시 잊고 살았던
그때의 꿈을 다시 찾고
다시 그림을 그리는 저를
되돌아보면서..
지금 교복을 입고
열심히 꿈을 향해 달려가는
많은 학생들에게..
꿈을 굳이 버리면서까지
괴로움을 감수하면서까지
성공을 위해 목매달고
스트레스받고 살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그려보기 시작했습니다.
음...
너무 음침한 거
같은데...
의뢰받은 곳은
스마트 학생복 강릉점의
주차장의 컨테이너 창고입니다
이곳은 건물의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곳입니다
기존의 이곳은
술 드신 취객 분들이나
간혹 청소년들이 몰래
흡연을 하는 공간이
된다고 합니다
(괜히 나까지 찔림^^;)
아무래도 구석진 데다
컨테이너도 회색으로
도색되어 있어서
다소 음침하고 휑한 분위기
때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화사하고 생동감 있는
디자인으로 탈바꿈하려고 합니다
스케치는 언제나 그렇듯
대충대충
알록달록 다양한 색으로
카모 콜라주를 표현해보려
했습니다
메인이 될 스마트의 도안도
스케치해둡니다
이건 2층에 메인으로
그릴 예정이에요
자 이제 전체적인
분위기를 잡아보고
스케치는 마무리~^^
대략 뚝뚝
수제비 떼어내듯
컨테이너에
밝은 색 락카로
구도를 잡아둡니다
우선 1층에 SMART 글씨를
그려 넣었고요
배경의 패턴을 조금 둥글게 수정하여
면들을 채워갑니다.
그리고 STONEAGE 캐릭터도
살짝 끼워 넣기 해보았습니다^^
웹툰 석기시대의 그림일기의
주인공인 '석기'가
오래간만에 사악한 표정에
스프레이 락카를 잡았네요
이건 그냥
제 자신을 표현한 것이죠^^
컨테이너 옆 담벼락 공간도 허전하여
그래피티로 채워 넣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역시 그래피티는
황량한 담벼락에 해야 제맛!
컨테이너 그래피티 1층 - 강릉 스마트 학생복
이제 2층이다!
심장 쫄깃!
2층 작업은 특히나
위험하기도 하고
작업 공수가 2배 이상 드는
힘든 작업입니다
사다리를 오르락내리락
해야하는 데다
올라섰을 때 그릴 수 있는
폭이 너무 좁기 때문이죠
안전을 위해,
안전선을 먼저 설치하고
꼬옥 쥐어잡은 채
아슬아슬하게 작업을
이어 나갑니다^^;;;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네요
이제 흰색 래커로
마지막 마무리를 진행합니다
벽화의 끝은
흰색 또는 검은색입죠
흰색과 검정은
벽화의 윤곽을 살려주고
디테일을 극대화해줍니다
그렇게 마무리한
강릉 스마트 학생복 그래피티!
마지막으로 작업 영상과
디테일 컷 보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STONEAGE WALL TOUR 2016 - 11/11/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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