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산책을 하다가 만나는 풍경들
어머니와 아버지의 고향이자,
지금은 내가 살고 있는 우리 동네 어성전리
곱씹어보면 아름답지 않은 동네가 없겠지만
(우리 동네이기에 편파적인 애정의 마음이 있어서겠지만)
어성전리는 굳이 뜯어보지 않아도
한눈에 포근하고 아늑하고 아름답다.
아내와 동네를 산책하다 만나는 풍경들은
내가 이곳에 살고 있음을 다시금 고맙게 만들어 준다.
양양은 아직도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일까
양양하면 바닷가만을 떠올리는 이가 대부분이다.
양양의 매력이라면, (낙산사, 하조대 등) 바다도 훌륭하거니와
내가 살고 있는 어성전리와 같이 법수치 계곡이나 송천 계곡 등
아름답고 깨끗한 계곡을 품고 있는 산촌의 매력도 빼놓을 수 없다.
그러므로 내가 사는 우리 동네 양양은
천천히 둘러보고 깊숙이 들여다볼수록
더욱 진가를 알게 되는 동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