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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새가 하나님한테 따졌습니다.

“하나님.


저는 왜 사자와 같은 날카로운 이빨도 없고,

말과 같은 발굽도 없고,

뱀같은 독도 없나요?

나도 나를 지킬 수 있는 무언가를 주세요.”  
  
하나님은 새에게 크고 튼튼하고 강력한 날개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며칠뒤 새는 다시 하나님께 따졌습니다.  
  
“하나님.


지난 번에 주신 날개는 너무 무겁고 거추장스러워요.

날개때문에 예전만큼 빨리 뛰지 못한단 말이에요.


하나님. 왜 하필 이런 걸 주셨나요? 

이 날개는 제가 짊어지고 뛰기에는 너무 무거워요.”  



우리가 짐으로 여겨지는 것들,

우리가 '버겁다'고 느껴지는 것들은

어쩌면 하나님이 우리를 높이 날아오르게 하시기 위해

달아주신 것일 수도 있습니다.


지금 우리를 지치게 하는 것들이 있다 할지라도

마침내 주님의 날에 힘차게 날아오르게 할 힘이 될 것을 믿습니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
(사 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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