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인물 탐구 - 누가

누가는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기록한 사람이며, 직업은 의사입니다 

사랑을 받는 의사 누가와 또 데마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골 4:14)


그가 기록한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은 헬라어로 기록되어있는데, 상당히 교육을 많이 받은 흔적이 드러납니다. 사도행전 1:19에 보면 "그들의 말"이라 하며 당시 유대인들이 쓰던 아람어로 '아겔다마'를 언급합니다. 

"이 일이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알리어져 그들의 말로는 그 밭을 아겔다마라 하니 이는 피밭이라는 뜻이라" 

즉, 누가의 모국어는 아람어가 아니고 헬라어일 가능성이 높은 것들을 미뤄보아 누가는 이방인이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그는 의사로서 예수님의 십자가 수난과 관련된 부분을 상당히 자세하게 묘사합니다. 

또한 바울이 쓴 여러 서신서에서 언급을 보면 누가는 매우 신실한 동역자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나의 동역자 마가, 아리스다고, 데마, 누가가 문안하느니라(몬 1:24)
누가만 나와 함께 있느니라 네가 올 때에 마가를 데리고 오라 그가 나의 일에 유익하니라(딤후 4:11)

나중에 누가복음을 다룰 때에 다시 언급을 하겠지만, 누가복음에 드러난 그의 성품은 참 착하고 선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누가복음은 별명이 '가난한 자들을 위한 복음서'일 정도로 누가복음에는 가난한 사람들, 이방인들, 여인들 등 당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언급이 정말 많이 드러납니다. 


특히 예수님과 함께 있던 제자들이 실수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는데, 다른 복음서에는 그런 것들을 적나라하게 쓴데 비해 누가는 그것들을 감싸줍니다. 

드러내 놓고 이 말씀을 하시니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항변하매
예수께서 돌이키사 제자들을 보시며 베드로를 꾸짖어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막 8:32~33)


마가복음의 이 장면이 누가복음에는 아예 생략되어있습니다.(눅 9:22이후 참조)


또 예수님이 잡히시긴 전날에 베드로가 세번 부인할 것이라는 에피소드에 대해서 누가는 오히려 예수님이 기도해주시는 내용을 넣습니다.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하였으나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
그가 말하되 주여 내가 주와 함께 옥에도, 죽는 데에도 가기를 각오하였나이다
이르시되 베드로야 내가 네게 말하노니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모른다고 부인하리라 하시니라
(눅 22:31~37)


겟세마네 동산에서도 다른 복음서에는 제자들이 세번이나 잠들고 예수님은 그 부분을 나무라신 내용이 나오는데, 누가복음에서는 한번만 '슬픔으로 인하여' 잠들었다고만 기록해줍니다.


기도 후에 일어나 제자들에게 가서 슬픔으로 인하여 잠든 것을 보시고(눅22:45)


이렇게 누가는 의사였던 본인의 직업에 걸맞게 자비심이 많고 약한 사람들을 생각하는 사랑의 제자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 한주는 누가와 같이 연약한 자들을 생각하고 그들을 돌아보는 한 주로 지내보면 어떨까요? 


이 브런치는 스톤위키에서 매주 발행하는 뉴스레터의 지난 글 모음입니다. 
뉴스레터를 신청하시면 매주 성경과 하나님에 대한 묵상과 정보를 보내드립니다. 

☞ 뉴스레터 신청하기

☞ 스톤위키 둘러보기

☞ 스톤위키 인스타그램

☞ 스톤위키 유튜브채널


작가의 이전글 인물 탐구 - 사도 바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