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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라임 지파 이야기

에브라임 지파는 애굽의 총리가 되었던 요셉의 두 아들 중 막내인 에브라임의 후손으로 이뤄진 지파입니다.

원칙적으로는 요셉에게는 12아들이 있고, 이들은 이스라엘 백성의 12지파가 됩니다

그런데 그 중 레위지파를 하나님이 제사장 지파로 취하십니다. 그래서 가나안 땅을 실질적으로 차지할 지파는 11 아들만 있는 것인데, 하나님은 요셉에게 두배를 주셔서 요셉의 두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이 각각 한자리씩 차지하게 되어 총 12지파가 채워집니다.


배분 상으로는 에브라임이 가장 막내가 되는데요. 하나님은 야곱을 통해 에브라임이 모든 형제들 중 으뜸이 되도록 축복하십니다.


그 날에 그들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이스라엘이 너로 말미암아 축복하기를
하나님이 네게 에브라임 같고 므낫세 같게 하시리라 하며
에브라임을 므낫세보다 앞세웠더라 (창 48:20)


이런 하나님의 축복은 이후 이스라엘 역사를 통해 계속 실현되는데요.

우선, 모세가 죽은 뒤 가나안 정복 전쟁을 이끈 리더 여호수아가 에브라임 지파입니다.

그리고 이후 사사시대에서도 에브라임 지파는 이스라엘 전체에 큰 발언권과 영향력을 행사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에브라임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이르되 네가 미디안과 싸우러 갈 때에
우리를 부르지 아니하였으니 우리를 이같이 대접함은 어찌 됨이냐 하고
그와 크게 다투는지라 기드온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이제 행한 일이 너희가 한 것에 비교되겠느냐
에브라임의 끝물 포도가 아비에셀의 맏물 포도보다 낫지 아니하냐
하나님이 미디안의 방백 오렙과 스엡을 너희 손에 넘겨 주셨으니
내가 한 일이 어찌 능히 너희가 한 것에 비교되겠느냐 하니라
기드온이 이 말을 하매 그 때에 그들의 노여움이 풀리니라(삿 8:1~3)


에브라임 사람들이 모여 북쪽으로 가서 입다에게 이르되
네가 암몬 자손과 싸우러 건너갈 때에 어찌하여 우리를 불러
너와 함께 가게 하지 아니하였느냐
우리가 반드시 너와 네 집을 불사르리라 하니(삿 12:1)


더 나아가서 솔로몬 왕이 죽은 뒤에, 이스라엘 왕국은 남북으로 분열되는데요. 이 때 북 이스라엘 왕국의 주도적 역할을 감당한 지파가 에브라임입니다. 반란을 일으켜 북 이스라엘 왕국의 초대 왕이 된 여로보암 1세가 바로 에브라임 출신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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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이사야나 호세아 같은 여러 선지자들은 에브라임을 북 이스라엘의 대표로 부르면서 하나님의 질책을 강하게 선포합니다.


에브라임의 술취한 자들의 교만한 면류관은 화 있을진저
술에 빠진 자의 성 곧 영화로운 관 같이 기름진 골짜기 꼭대기에 세운 성이여
쇠잔해 가는 꽃 같으니 화 있을진저(사 28:1)


그러나 내가 에브라임에게 걸음을 가르치고 내 팔로 안았음에도
내가 그들을 고치는 줄을 그들은 알지 못하였도다(호 11:3)


에브라임이여 내가 어찌 너를 놓겠느냐 이스라엘이여 내가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 내가 어찌 너를 아드마 같이 놓겠느냐 어찌 너를 스보임 같이 두겠느냐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돌이키어 나의 긍휼이 온전히 불붙듯 하도다
내가 나의 맹렬한 진노를 나타내지 아니하며
내가 다시는 에브라임을 멸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하나님이요 사람이 아님이라
네 가운데 있는 거룩한 이니
진노함으로 네게 임하지 아니하리라(호 11:8~9)


결국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해 하나님은 에브라임 지파와 유다 지파를 대조하면서 결국 유다 지파를 통해 구원자를 보내주실 것이라는 것을 계속해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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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라임 자손은 무기를 갖추며 활을 가졌으나 전쟁의 날에 물러갔도다
그들이 하나님의 언약을 지키지 아니하고 그의 율법 준행을 거절하며
여호와께서 행하신 것과 그들에게 보이신 그의 기이한 일을 잊었도다
(시78:9~11)
또 요셉의 장막을 버리시며 에브라임 지파를 택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유다 지파와 그가 사랑하시는 시온 산을 택하시며
그의 성소를 산의 높음 같이, 영원히 두신 땅 같이 지으셨도다
(시78 :67~69)


에브라임 지파는 하나님으로부터 넓은 영토와 큰 영향력의 축복을 받았지만 그것들을 온전히 활용하지 못한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여기서 다시 한번 알 수 있는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축복을 받아도 그것을 잘 활용하지 못한다면 아예 받지 못하느니만 못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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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도 주님이 주신 축복을 다시 한번 생각하시면서 그것들을 잘 사용하고 이웃을 섬기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시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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