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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의 결혼

이야기 속에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의 예표

이 세상에는 하나님이 만드신 공동체가 딱 두개가 있습니다.

바로 "가정"과 "교회"입니다. 그 외 나머지는 인간들이 자체적으로 만든 공동체이죠. 

게다가 성경에서는 아주 직접적으로 이 가정의 모형이 교회의 모형이고 이것이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설명하는 공동체라는 것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창 2:24)

창세기에서는 하나님이 직접 남자와 여자를 만들어 한 몸을 이루라고 이야기하시는데,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에서 대놓고 그것이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한 이야기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이 비밀이 크도다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엡 5:31~32)


예수님도 직접 하나님의 백성과 예수님과의 관계를 신랑과 신부로 표현하고 계십니다.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혼인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때에 금식할 수 있느냐
신랑과 함께 있을 동안에는 금식할 수 없나니(막 2:19)


이런 관점에서 봤을 때, 창세기에 나오는 이삭의 결혼에서도 예수님과 우리의 관계가 잘 드러나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의 독생자 이삭의 베필을 구하기 위해 아주 오랜 시간동안 자신과 함께있어 믿고 맡길만한 종을 고향으로 보냅니다.


아브라함이 자기 집 모든 소유를 맡은 늙은 종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내 허벅지 밑에 네 손을 넣으라
내가 너에게 하늘의 하나님, 땅의 하나님이신 여호와를 가리켜 맹세하게 하노니
너는 내가 거주하는 이 지방 가나안 족속의 딸 중에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지 말고내 고향 내 족속에게로 가서
내 아들 이삭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라(창 24:2~4)


그리고 그 종은 아주 먼 길을 떠나 "독생자의 신붓감"을 찾으러 가고, 그곳에서 신부가 될 사람인 "리브가"를 만나게 되죠. 그리고는 다시 먼 길을 되돌아오면서 "신부"를 "신랑"되는 "주인의 독생자"에게로 인도해줍니다.


한 번 상상을 해보게 됩니다. 이 종은 그 긴 여행동안 리브가에게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요?

아마도 우리 주인이 얼마나 부유한지, 얼마나 성품이 좋은지 설명하지 않았을까요? 또, 신랑이 될 그 주인의 독생자는 얼마나 온유한 사람인지, 얼마나 훌륭하고 멋진 사람인지 소개하지 않았을까요?

그렇게 신부를 신랑에게도 인도해오는 동안, 신랑인 "독생자(이삭)"은 빈 들에서 묵상을 하며 신부를 기다리고 마침내 신부를 맞이하게 됩니다.


그 때에 이삭이 브엘라해로이에서 왔으니 그가 네게브 지역에 거주하였음이라
이삭이 저물 때에 들에 나가 묵상하다가 눈을 들어 보매 낙타들이 오는지라
리브가가 눈을 들어 이삭을 바라보고 낙타에서 내려(창 24:62~64)

앞서서도 다뤘듯이, 아브라함을 하나님으로, 이삭을 독생자이신 예수님으로 그리고 이 종을 성령님으로 치환을 한다면 그 의미는 더욱 명확해집니다.


지금 이 시대에도 하나님께서는 진리의 영이신 성령을 우리 믿는 자들,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인 교회에게로 보내시고, 교회(믿는 자들의 공동체)를 예수님에게로 인도해줍니다.


그렇게 인도하는 과정 가운데에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을수 있지만, 결국 성령 하나님은 그 신부된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해주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신부된 교회가 마침내 자신과 만나게 되기를 그래서 온전한 연합을 이뤄 천국에서의 혼인잔치가 이뤄지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천국은 마치 자기 아들을 위하여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과 같으니(마 22:2)


물론 창세기에 등장하는 이런 상징들은 어디까지나 하나님과 우리 백성들 사이의 관계를 설명하기위한 보조적인 수단이기에, 모든 구절과 단어를 100퍼센트 동일하게 매칭시킬 수는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큰 틀에서 유사성을 살펴보고 그 속에서 드러나는 진리들을 취하는 것이 건강한 신앙생활이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 곳곳에서 보여지는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를 볼 때마다 참 감탄할 수 밖에 없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매일매일의 삶 속에서 여러분들도 성경을 통해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진리를 하나씩 깨닫고 탐구하시는 나날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이 브런치는 스톤위키에서 매주 발행하는 뉴스레터의 지난 글 모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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