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의 성벽세우기
구약 성경에서 이스라엘의 역사를 다루는 부분을 흔히 역사서라고 합니다.
그리고 성경에 기록된 이스라엘 역사의 마지막 부분은 에스라-느헤미야로 이어지는 바벨론 포로 귀환기의 이야기입니다.
이 시기에서 중요한 부분은 1) 파괴된 성전을 다시 세우는 것과 2) 무너진 성벽을 다시 재건하는 이야기인데요. 오늘은 이 부분을 조금 더 깊이 묵상해보려고 합니다.
원래 유대교에서는 에스라-느헤미야를 하나의 책으로 인식하고 별도로 구분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에스라를 중심으로 성전을 세우는 이야기를, 느헤미야를 중심으로 성벽을 세우는 이야기를 배치했고, 이것을 후대에 두 권의 책으로 분리한 것이죠.
이렇게 배치를 하고 보니, 나중에 읽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마치 성전이 먼저 세워진 다음 시간이 한참 흐르고 나서 성벽이 세워진 것 같은 느낌을 주는데요. 실제로는 거의 같은 시기에 이뤄진 일로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렇다면 성경에는 왜 이 사건을 굳이 나눠서 두개의 책으로 구분했을까요? 그 의도가 무엇일까요?
에루살렘의 회복과정을 우리 신자들의 삶에 대조해 보면 재미있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회심한 이후의 삶
황폐해진 예루살렘에 다시 성전을 쌓고 율법을 가르치고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정신을 가르치는 것은 우리 신자가 회심하고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과 유사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향한 경배와 제사가 회복되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게되는 율법을 배우게되고 삶에 적용하는 모습들이 나타나는 것이죠. 이것이 에스라서의 주된 내용과 부합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신자들의 삶은 끝나는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내 안에 하나님에 대한 예배가 회복되고 하나님을 경배하는 삶을 살게 되더라도 우리의 대적은 끊임없이 우리를 괴롭힌다는 것을 느헤미야서에서는 얼려주고 있습니다.
이에 사람들과 힘을 합쳐 성벽을 쌓아 대적들이 침입하고 식량과 재물을 약탈해가는 것을 막고자 성벽을 쌓는 것이죠. 이것은 우리가 신자로 살아가는 동안에도 성벽을 쌓아 대적들로부터 우리를 지키고 보호하는 영적인 싸움을 싸워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특히 느헤미야 4장에서 보이는 대적들의 모습은 우리의 영적인 전쟁의 실체와도 상당히 비슷합니다
대적들은 성벽이 세워진다는 소직을 듣자 매우 분노하며 백성들을 비방하고 조롱합니다.
그리고 마치 군대를 몰고와서 공격할 것처럼 위협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실제로 공격하지는 못합니다. 공격하는 척만 할 뿐이죠.
...하나님께로부터 나신 자가 그를 지키시매 악한 자가 그를 만지지도 못하느니라|
(요일 5:18)
그렇기에 우리는 담대함을 가지고 기도하면서 믿음의 성벽을 쌓아가야 할 것입니다. 이 성전과 성벽을 다시 세우는 시기에 하나님의 말씀을 예언한 스가랴서에는 하나님께서 친히 불로 둘러싼 성곽이 되어주시고, 또 그 가운데 성전에서 영광이 되어주신다고 나와있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불로 둘러싼 성곽이 되며 그 가운데에서 영광이 되리라
(슥 2:5)
예수님을 믿는 믿음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 믿음만 가지고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믿음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또 그 믿음을 잘 지키고 그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믿음의 성벽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경은 에스라-느헤미야를 통해 그 내용에 대해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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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이 기록한 3권의 성경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웠던 사람은 솔로몬입니다. 그리고 이 솔로몬은 굉장히 많은 저작물을 남겼는데요. 그 중 성경으로 채택되어 기록된 것은 바로 잠언, 전도서, 아가, 이렇게 3권입니다.
그런데 이 3권의 성경을 잘 살펴보면 그것이 주는 메세지와 의미가 "성전"의 구성과 놀랍도록 흡사하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이 부분을 좀 더 자세히 알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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