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으로 산다는 것은

어른의 자세

by 강석우

어른으로 산다는 것은 삭이고, 지켜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명희 작가의 표현처럼 "누가 내 설움을 들어주어야지 나 혼자서 그저, 나 혼자서"*. 성숙한 어른이라면 이 외로움을 잘 삭여야 하고, 자식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그저 바라봐야 한다. 섣불리 드러내서도 안 되고, 참견해서도 안 된다. 삭이면서 잘 삭히는 사람이 어른다운 어른이다.


자식들의 삶에 이러쿵저러쿵 간섭하기보다, 그들이 고뇌의 순간에 잘 결단할 수 있도록, 어려운 상황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켜보는 것이 어른다운 어른일 것이라고 스스로 다독인다.


자식들로부터 어른다운 어른으로 존경받고 사랑받으며, 그들이 고뇌와 어려움을 이겨내고 한 단계씩 성장하여 완성되어 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큰 기쁨일 것이다.

*최명희, <혼불>3, 9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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