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터와 모세

삶의 목적을 향한 여정

by 강석우

"세상을 보고 무수한 장애물을 넘어, 벽을 허물고, 더 가까이 다가가, 서로를 알아가고, 느끼는 것. 그것이 바로 인생의 목적이다."라는 말은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에 나오는 라이프지의 모토다. 영화는 주인공 월터 미티가 이 모토의 참된 의미를 깨닫고 자신의 삶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영화를 보면서 이상하게도 성경 속 인물 모세가 떠올랐다.


모세는 처음 동족의 고통을 보고 거침없이 나섰으나, 오히려 자신이 그들의 장애물이자 거부의 대상이라는 것을 깨닫고 광야로 은둔했다. 그러다가 소명을 받고, 이어지는 자기 부정과 망설임을 반복했고, 권면과 단련의 시간을 거치면서 점차 동족과 하나가 되어갔다. 결국 그는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으로 이끌어가는 위대한 지도자가 되었다.


이런 모세의 여정은 라이프지의 모토처럼 '인생의 목적'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과 겹쳐진다. 결국 우리 역시 끊임없이 자기를 부정하고, 부정의 껍데기를 깨뜨리며 살아가는 것이 곧 삶의 목적을 이루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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