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믿음, 자잘한 기도

작지만 크다

by 강석우

너른 들판의 나물보다

작은 꼬부랑 할머니,


끝없는 바다의 자잘한 파도보다

작은 어선.


작지만 넓게 길러내고,

작지만 많이 건져 올리며

눈물로, 땀으로

아들 딸 키워낸 모습

크다, 숭고하다.


겨자씨만 한 믿음이

산을 옮기듯,


나물보다 작고

자잘한 파도보다 작을지라도,


그 안에 신앙의 보금자리

우리의 작은 믿음, 자잘한 기도로도


"잘했다" 칭찬받는

착하고 충성된 종으로,


태산보다 큰 사람으로

키워낼 수 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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