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

by 강석우

그릇은

그 자체의 재질보다

담고 있는 것의 질로,

담을 수 있는 크기로 빛난다.



거친 나무그릇이어도

보석을 담으면 보석함이 된다

많이 담을 수 있으면 더 좋다.


사람도 그렇다

귀한 마음을 담은 사람

작은 일에도 금세 흔들리는 사람


'나'라는 그릇에

무엇을 담을까

얼마큼 커질까


지식으로

사랑으로 가득가득 채워

'그릇이 큰' 사람,

모두를 다 포용하는 사람이 되어라

매거진의 이전글적은 믿음, 자잘한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