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같음

by 강석우

비 오는 날 해를 떠올리고, 해가 뜬 날 비를 생각하듯, 좋은 날에는 나쁜 날을, 나쁜 날에는 좋은 날을 떠올리는 것이 보통 사람의 일반적인 모습이다. 그래서 한결같음이야말로 인간다운 인간의 본질처럼 여겨진다. 한결같음은 한 인간의 한 대로 끝날 덕성은 아니다. 옆으로 퍼지고 후대에까지 이어져야 할 고귀한 인격적 자질이다. 그래서 성현들이 한결같이 강조했다.


공자는 하나의 방법이나 태도로써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을 것을 강조했고, 아리스토텔레스는 덕을 '반복을 통해 형성되는 습관'이라고 했다. 『중용』은 '지극한 정성은 쉼이 없다'라고 말한다. 니체는 위대한 인간은 모든 충동을 하나의 방향으로 모으는 자라고 했다.


이런 덕목들을 널리 펼치고 후대에까지 이어지게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성경은 이렇게 말한다. "네가 눈으로 본 그 일을 잊어버리지 말라, 그 일들이 네 마음에서 떠나지 않도록 조심하라, 그 일들을 네 아들들과 네 손자들에게 알게 하라."(신명기 4:9)


그러고 보니 출발은 결국 '나' 로부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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