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도종환은 '슬픔의 통로'에서 이렇게 읊는다.
"삼나무를 쪼개 배를 만들게 한 것은 거친 물결
지도를 만든 것은 오랜 방황과 잃어버린 발자국
기도를 알게 한 것은 고통이 아니었을까
이 통증의 끝에는 어제와 다른 아침이 기다리고 있으리라"
성경은 "도가니는 은을, 풀무는 금을 연단하거니와 여호와는 마음을 연단하시느니라"(잠언 17:3)라고 말한다. 베토벤이 보여준 '고난을 통한 환희'처럼, 나 또한 거친 물결과 방황, 고통이라는 도가니와 풀무를 통과하여 기쁨 넘치는 아침을 맞이하고 싶다. 그 연단의 끝에서 은과 금처럼 단단해져, 마침내 약속의 땅에 도달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