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좍쟁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천주학이라는 이름으로 발생한 조선의 기독교는 수많은 순교자를 냈습니다. 잘린 머리로 산을 이루고 한강을 피로 물들게 한 절두산 순교 성지의 비극이 이를 대변합니다. 당시 천주학을 하면 집안이 풍비박산 난다는 의미에서 '천좍쟁이'라는 말이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합니다.
하지만 기독교는 탄압 속에서 더욱 강하게 부흥하는 종교입니다. 모세 시대 바로의 압제와 로마 네로의 박해가 그러했듯, 한국 기독교의 역사 또한 이를 분명히 증명합니다.
고난에 굴하지 않고 신앙을 지켰던 순교자들을 생각합니다. 그분들의 순수하면서도 뜨거운 신앙의 불길이 오늘날 다시 일어나길 소망합니다. 그리하여 우리 기독교인들이 이 땅의 빛과 소금이 되어, 정의로운 국가, 복지 국가로 바로 세워가는 밑거름이 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