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로서

by 강석우

"삯꾼은 목자가 아니요 양도 제 양이 아니라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을 버리고 달아나나니 이리가 양을 물어 가고 또 헤치느니라"(요한복음 10:12)


삯을 받고 일한다면 누구나 '프로'입니다. 프로는 돈을 받은 만큼 일하는 것이 아니라, 돈값 이상으로 성과를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어렵기 때문에 최소한 돈값, 혹은 밥값만큼이라도 하고 살아야 합니다. 혹여나 삯꾼 목자처럼 내가 해야 할 책임을 팽개치지는 않았는지 반성해 봅니다.


교사로서 제가 생각하는 '최소한의 밥값'은 "잘해야 해, 성적을 내야 해, 그러면 안돼"라고 압박을 가하기보다는 "잘하고 있어, 괜찮아, 넌 잠재력이 풍부해, 부담 갖지 말고 해 봐"라고 격려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소한의 밥값을 넘어서 그 이상의 구실을 하며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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