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 존중의 날에

by 강석우

야생동물 재활 전문가 크리스티 하그로브가 ‘다람쥐 존중의 날’을 만들었다고 한다. 숲 재생에 기여하는 자연 정원사인 다람쥐가 잘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약간의 견과류와 물을 나누는 행사라고 하는데, 그 작은 행동이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올지는 모르겠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다. 스노볼 효과처럼 작은 시작은 점점 커져 거대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노자는 “천하의 어려운 일은 반드시 쉬운 일로부터 비롯되고, 천하의 큰 일은 반드시 작은 일에서 비롯된다”(도덕경 63장)고 말했다.


작은 다람쥐를 위한 작은 행사가 인간의 삶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찬가지로 하루의 성실한 삶이 잘 살아낸 일 년을 만들어낼 수 있다. 하루를 잘 살아내겠다고 다짐한 새로운 해, 새로운 날, 새로운 희망의 날이 벌써 열아홉 날이나 쌓였다.


이 하루하루가 365일로, 또 다음 365일로 이어지길, 오늘 주어진 이 하루를 지극히 작은 일에도 정성을 다하는 성실함으로 채워가길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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