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에 내놓은 어린아이 같아 늘 노심초사하게 했던 아들들이, 이제는 거꾸로 저를 ‘물가에 내놓은 어른’이라 놀리곤 합니다. 나이를 먹고 세월이 쌓인 만큼 지식과 경험도 켜켜이 쌓여, 눈빛이 형형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길을 열어 주는 어른이 되어야 할 텐데, 전혀 그렇지 못하니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되었을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에 대하여 누구에게서 가르침을 받아야 할 처지이니 단단한 음식은 못 먹고 젖이나 먹어야 할 자가 되었도다(히브리서 5:12)”라는 말씀의 질책이 꼭 저를 향한 것만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주님, 아버지다운 아버지, 어른다운 어른, 그리고 진정한 기독교인다운 기독교인으로 살아가게 하시고, 마땅히 선생의 자리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