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도 안 돋은 놈이 죽지를 쳐
도광양회(韜光養晦)는 ‘빛을 감추고 어둠 속에서 때를 기른다’는 의미다. 중국은 지난 20여 년 동안 도광양회를 대외정책의 뼈대로 삼으며 조용한 외교 정책을 펴왔지만, 최근 막강한 경제력을 토대로 세계 무대에서 발언권을 키워가고 있다.
주변에서 쥐뿔도 모르면서 아는 체하는 경우를 보곤 한다. 소설가 최명희는 “날개도 안 돋은 놈이 죽지를 쳐” (≪혼불4≫, 167쪽)라고 표현했다. ‘도광양회’가 재능을 발휘하지 않고 인내하며 실력을 쌓아갔던 ≪삼국지연의≫의 유비의 일화에서 따온 말인 것처럼, 섣불리 나대거나 나서기보다 인내하며 실력을 쌓아가는 태도가 중요함을 깨닫는다.
모세가 40여 년 실력을 쌓았던 것처럼, 요셉이 약 13년의 단련 끝에 애굽의 총리가 되었던 것처럼, 다윗이 기름 부음을 받은 후에도 약 20여 년의 온갖 경험을 하고 나서야 왕이 되었던 것처럼, 나 또한 조급함에 죽지를 치기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인내하며 최고의 실력을 쌓아갈 것을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