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새 직장에 적응하기 어렵지만, '내가 나다'라는 마음가짐으로 헤쳐나가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듣고 김구 선생이 남긴 불변응만변(不變應萬變)이라는 휘호를 떠올렸다. '변하지 않는 것으로 만 번 변하는 상황에 대응한다'라는 뜻이다.
자기 정체성을 바로 세우면, 어떤 곳, 어떤 상황에서도 주체적으로 주체하며 살아갈 수 있다. '내가 나다'라고 할 때의 그 '나'를 범접할 수 없는 실력으로 채우면서, 불변하는 소신으로 마음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 언제 어디서나 불변하는 뚝심 있는 나, 그러면서도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