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매끄러움보다 마음의 깊이로

by 강석우

가족을 위해 무엇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그러나 재력도, 인품도, 경험도 그 마음을 따라가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 부족함을 기도로라도 채워 보려 하지만, 막상 적어 내려간 기도문을 보면 어딘지 서툴고 어설퍼 보입니다. 마치 작은 조각배로 거대한 대양을 건너려는 것 같은 막막한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베드로가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사도행전 3:6)라고 말했던 것처럼, 비록 가진 것은 적어도 주님의 이름으로 내어놓을 수 있는 진심이 있음을 믿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사무엘상 16:7) 하셨으니, 서툰 말일지라도 그 중심을 살펴 주시리라 믿습니다.


주님, 가족을 위하여 드리는 이 작은 기도가 그들의 마음에 가닿게 하소서. 글의 매끄러움이 아니라 마음의 진실함이 전해지게 하시고, 주님께서 늘 함께하시며 사랑하고 도우신다는 사실을 느끼게 하여 주옵소서. 제가 해줄 수 있는 것은 비록 작을지라도, 가족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만은 식지 않게 하시고, 그 기도를 통하여 우리 가족의 삶에 주님의 평안과 보호하심이 늘 깃들게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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