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현장에서 우리는 가끔 경이로운 능력을 발휘하는 이들을 마주합니다. ‘과연 나와 같은 하늘 아래 숨 쉬는 사람인가’ 싶을 정도로 압도적인 그들의 성취를 보면, 때로는 그 결과물만 뚝딱 빌려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는 치기 어린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갈고닦아온 시간을 들여다보고 나면, 이내 숙연한 부끄러움이 앞섭니다.
올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딴 마이클 펠프스는 1년 365일 내내 훈련하고, 피겨 스케이팅의 김연아 선수는 단 한 번의 완벽한 착지를 위해서 수천 번의 엉덩방아를 견뎌냈습니다. “금메달은 잠깐 사이에 결정되지만, 그 짧은 순간을 위해 선수는 10년의 세월을 준비한다”라는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닙니다.
성경의 야곱 역시 하나님의 축복을 약속받았지만, 그 복을 현실로 일궈내기까지 20년이라는 긴 세월을 성실하게 노동했습니다. 그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가축을 돌보며 치밀한 전략을 세웠고, 그 땀방울 위에 마침내 거부가 되었습니다.
주님, 세상에 거저 얻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다시금 새깁니다. 오늘 하루도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정성껏 갈고닦게 해 주십시오. 그리하여 언젠가 세상이 말하는 탁월한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맡겨진 사명을 빛나게 살아가게 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