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는 말 위에 오르기 전, 서로의 눈을 맞추는 교감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합니다. 말과 교감한다는 것은 몸의 미세한 신호와 호흡, 그리고 리듬을 통해 서로의 의중을 주고받는 정교한 과정입니다. 사람 사이의 만남 또한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는 눈앞의 상대를 읽어내고, 읽어낸 마음에 따라 반응하며 관계를 맺어갑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는 종종 타인의 진심을 오독(誤讀)하곤 합니다.
침묵하면 무관심하다고 여기고,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공격적이라고 생각하며, 진심 어린 조언조차 간섭으로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인간 대 인간의 만남은 진심과 진심의 만남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맥락을 충분히 살피고, 선입견을 갖지 않으며,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않고, 감정에 치우치지 않으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주님, 인간관계에서도 서로 교감하기 위해 애쓰듯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충분하고 넉넉하게 교감하는 하루가 되게 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