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말리는 직업병으로 소개된 것 중 몇 가지. 호텔 교환실 직원이 집에서 어머니를 찾는 전화에 “네, 연결해 드리겠습니다.”, 호텔 벨맨이 택시에서 내리는데 다른 승객이 곧바로 타는 것을 보고 순간 택시 문을 닫고 상체를 90도로 굽히면서 “안녕히 가십시오.”, 백화점 컨시어스가 아내와 길을 걷는 도중 길을 묻는 사람에게 자신도 모르게 무릎을 살짝 굽히고 두 손을 모아 공손한 말투로 방향을 가르쳐 준 것, 패션 회사의 한 직원이 지하철에서 한 젊은 여성이 입고 있는 의상의 가슴 부분 장식이 특이해 ‘저걸 어떻게 만들었지?’하고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봉변당할 뻔했다는 이야기 등
직업병이라 할 정도로 몰입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큰 차이가 난다. 직업뿐 아니라 자기가 하는 일에 이 정도로 아니 미칠 정도로 몰입하는 사람은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 낸다. 다시 젊어진다면? 무슨 일을 하게 될지 모르지만 미칠 정도로 목숨을 걸 정도로 빠져 들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