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애너 퀸들런의 《어느 날 문득 발견한 행복》 중 일부분이다. “인생을 제대로 살라. 승진이니 고액 연봉, 넓은 집에 목을 매달고 사는 삶이 아닌 진짜 인생을 살란 뜻이다.” “죽어가면서, 직장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게 후회된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 쥐들의 달리기 경주에서 일등을 한다 해도 여전히 쥐다.”
진짜 인생은 무엇일까. 지금까지 살아온 과정을 돌이켜보니 내 삶은 내 삶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한 삶이었다. 나의 만족이 아니라 주변의 눈을 만족시키기 위한 삶이었다. 그뿐 아니라 내 것도 없었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내 생각인 것처럼, 다른 사람의 지식을 내 지식인 것처럼 포장하며 살았다. 내 진짜 인생은 무엇일까.
회남의 귤나무를 회북으로 옮겨 심으니 탱자가 되었다는 고사가 있다. 닮을 것은 닮고, 배울 것은 배우되 그것을 뛰어넘어야 할 ‘나’를 잊지는 말아야겠다. 삶을 살아가는 주체는 ‘나’라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