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과 열정
하느님께서 ‘네게 무엇을 줄까?’라고 물으신다면 서슴지 않고 ‘좋은 머리’를 달라고 말하겠다. 머리가 좋다면 이 세상을 참 멋지게 살 수 있을 것 같다.
머리가 좋다는 것은 선천적일까 후천적일까. 후천적인 노력을 통해 머리가 좋아질 수 있을까? 그런데 이 질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한 애정과 열정인 것 같다. 자기 일에 열정을 쏟는 사람이 보기에 좋다. 때론 그들이 존경스러워 엎드려 절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다. 자기 일에 열정을 쏟으면 실력이 늘 수밖에 없다. 그래서 또 한 번 감격한다. 그들이 보여주는 탁월한 실력에.
이젠 ‘좋은 머리’를 달라고 하는 대신 “내가 하는 일을 사랑하게 해 주세요.”, “내가 해야 할 일을 ‘배고픔’으로 해낼 마음을 주세요.”, “내가 할 일에 열정을 갖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