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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ympathizer Aug 15. 2019

나무가 아닌 숲을 볼 수 있는 지혜를 얻다

Growth IQ의 10가지 성장 전략

<Growth IQ>는 비즈니스 성공을 위한 10가지 경로를 담고 있는 책으로 비즈니스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부담없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 티바니 보바는 20년 동안 스타트업과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의 수익 창출을 이끈 인물이다. 



이 책에 나오는 제품 다각화, 고객 이탈 최소화, 고객 경험 등은 학생 때부터 들어온 익숙한 개념이었다. 학생 때 내게 이런 개념들은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았지만 그저 이론적으로 다가올 뿐 실생활과는 멀게만 느껴졌다. 직장생활을 경험한 지금 기업들이 사용하는 이런 전략들을 다시 맞닥뜨리니 감회가 새로웠고 좀 더 현실에 적용해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내가 근무하는 체인지그라운드에서 그로스아이큐가 제시하는 전략들을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지, 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체인지그라운드가 많이 고민하는 것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느낀 두가지 성장 경로는 고객층 이탈 최소화와 고객층 침투였다. 우리는 어떻게하면 구독자들을 더 열성적인 체인지그라운드의 팬이 되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하면 그들을 끌어당길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영상에 PD들이 직접 댓글을 달아주는 간단한 것부터 시작해서 구독자가 사연을 보내면 직접 찾아가서 선물을 주는 깜짝 이벤트, 다양한 무료 행사 등을 통해 고객 충성도를 높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레드불이 스포츠 관련 행사를 주기적으로 개최해서 고객들을 한데 모으는 것처럼 우리도 씽큐베이션과 빡독을 하고 가까운 미래에는 66챌린지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파티를 주최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또 구독자들의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 오래되고 반복적인 컨셉의 콘텐츠는 줄였고 인물 중심의 영상, PD들의 생활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체인지 라이프' 등 새로운 기획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체인지그라운드라는 회사의 가장 근본이 될 수 있는 전략은 고객, 제품 다각화이다. 

체인지그라운드는 맨 처음 자기계발 카드뉴스를 중점적으로 만드는 콘텐츠 회사였다. 그러다 본격적으로 영상을 만들기 시작했고 지금은 구독자 수가 50만명이 넘는 거대 유튜브 채널을 만들고있다. 그뿐이 아니다. 영화와 소설 분야에도 진출해서 픽션월드라는 플랫폼도 만들었다. 지금은 출판사 소설광고를 통해 적지만 꾸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유튜브에만 안주하지 않고 얼마 전부터는 인스타그램도 시작해서 명언과 감성 글귀 등을 올리고 있다. 얼마전엔 인스타 팔로워 10만명을 달성하기도 했다. 페이스북 페이지도 다양화 시켜서 지금은 체인지그라운드 뿐 아니라 밑줄을 긋다, 독서 연구소, 인생공부, 위스토브 등 여러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체인지그라운드는 자체 콘텐츠 제작, 출판사 광고, 번역 출판, 씽큐베이션, 빡독 행사 등 실로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이 사업들은 서로 연결되어서 보완재 역할을 하며 체인지그라운드라는 회사를 더 굳건하고 안티프레질하게 만들었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자칫 닥친 일을 처리하기에 급급해서 나무만 보고 숲을 소홀히 하는 때가 자주 발생한다. <그로스아이큐>를 읽으면서 경영자의 시각에서 내가 다니는 회사를 바라볼 수 있었고 앞으로 직원으로서도 좀 더 넓은 시각에서 회사가 하는 일에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 


+

덧붙여 그로스아이큐의 또 다른 장점 하나! 이 책에는 기업 케이스 스터디들이 자세하게 나와있다. 애플, 마블, 스타벅스 등 누구나 다 아는 글로벌 기업부터 시작해서 케일리 코스메틱스, 존 디어, 어니스트 컴퍼니 같은 덜 알려진 기업들의 사례도 풍부하다. 요즘 이 책에 나오는 기업들의 역사를 조사하고 있는데 기업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성장하는지 알수 있는 굉장히 좋은 배움이 되고 있다. MNC와 요즘 떠오르는 기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봐도 흥미를 느낄만한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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