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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f Merak Aug 27. 2018

월정사 삼나무길 주문진 설악산
그리고 정동진

남자 셋이 일정 없이 떠나는 여행

일정 없이 떠나는 여행이가~~


지난해 여행이 넘 조아서.. 일년이 지나 또 한 번 길을 나섰지만.. 태풍으로 인해 스노클링은 포기하고.. 덕분에.. 모든 일정이 사라져.. 새로산 수경만 덩그러니 남게 되었다요.


오전 6시30분.. 길떠난다요.. 일정도 없는 여행길~~
길 떠나려면.. 일단.. 창재를 채워야 하니~~
형님이 추천하신.. 안성국밥^^ 한 그릇씩이~~
희라는 돈까스 시켰다가.. 없다해서 국밥으로 ㅎㅎ
휴계소에서 만난 아산 관광버스... 이리 반가울수가^^
"삼나무숲길 가볼까요?" 일정에 없는 여행길이라.. 강원도에 들어서.. 차를 돌립니다~


맨발로 걷기에도 기분조은 월정사 삼나무숲길~
번갱이 맞은 나무에서.. 뒷편 다람쥐는 넘 작아 사진에서는 안보이네요 
차암.. 잘생겼다들~~^^
하늘이며.. 바람이며.. 냄새며.. 가을이더라요 월정사는..
니.. 머하나??
태풍 지나가서인지.. 월정사 앞 계곡물이 많이 불었네요~
적광전에서는 법회가 열려.. 지장전에 들러 삼배에 삼배에 삼배 후.. 길 떠나 봅니다..
고속도로 안타구.. 진고개 넘어 향합니다~ 주문진으로
다행히.. 날이가 조아.. 넘.. 조아..
스노클링 했으면.. 우린 일본까지 떠내려갈뻔.. ㅎㅎ 파도봐라 파도..
높이 몰아쳐 부서지는 파도에.. 해안가에는 해무 한가득.. 그래도 멋나게 펼쳐진 하늘이..
1년 만에 다시 찾은 주문진항~
그리고 구이구이^^
통오징어 구이에.. 새우, 도루묵, 열기까지..
거기에 물회까지 곁들였으니..
이건 머..
바로.. 건배 입니다 건배^^
지난해 먹었던 그 식당.. 그 자리에서.. 우린..
파도 견디기에서.. 셋 중 한 명이.. 가장 먼저 자리를 떴다는 ㅎㅎ ㅎㅎ
파도.. 완전 장난이다요~
거센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바위를 넘어도..
우린.. 여행길.. 여유로움을.. 만끽...
지혜, 겸손, 미덕을.. 항상 책을 곁에 두시는.. ㅎㅎ ㅎㅎ
해경인지.. 군인인지.. 암튼.. 따라가는거 아님..^^
정처 없는 발길은.. 일정 없는 우리는.. 처마 위 솟아 오른 바위 아래까지 다달았네요..
된장.. 1시간20분을 기다리라는 ㅎㅎ
그렇담.. 한 잔^^ ㅎㅎ ㅎㅎ ㅎㅎ
케이블카에서 트름할까봐.. 막걸리 대신 소주로다가 ㅎㅎ ㅎㅎ
자~~ 들가자~~
혹시.. 희라.. 방구낌?? 옆 아저씨 표정이가 ㅎㅎ ㅎㅎ
설악산 권금성에 불어오던 바람이가.. 또.. 기억 난다요..
저 멀리.. 저 아래.. 속초시내도.. 바다도..
그렇게.. 가을을 일찍 맞이 했다요 우리~~^^
고목 찍으라 해서.. 이리 담아 보았는데..
멀리.. 울산에서 올라오신 형님, 울산바우형님도 보이고..
멋난 남자 셋도 함께이고^^
그렇게 일정 없는 하루가.. 지나간다요..
생각지도 못한.. 쌍무지개 선물에.. 들뜬 마음이를 감출수가~ 없더라요^^
무지개 펼쳐진 바다가 좋더라요^^
금진 삼촌네도.. 심곡 삼촌네도.. 모두모두 묻을 닫아서.. 한참 헤메이다 들어간 정동진 어느 횟집..
밤아무런 계획없이 그리 다녀도.. 남자 셋이라 즐거운 밤이었다.. 그랬다~
넘 즐거워 준비한.. 아주매운 청양고추 통으로 하나, 와사비 한 숟가락.. 그리고 회 한 점..
먹는 것도 먹는 거지만.. 먹고 난 후.. 땀이 줄줄~~ 상욱:2 희라:2 형님:1.. 형님 승리^^
이건 머 호박잎인지.. 깻잎인지.. 내 참.. ㅎㅎ ㅎㅎ
그런 즐거운 밤을 보내기가 아쉬워.. 
남겨진 흥을.. 까끄미엄마요 집에서.. 모두 모두 풀어놨습니다^^ 불타는 토욜을 지대로~~^^ 이후 불끄고 90년대 댄스곡 퍼레이드~
달밤을.. 그리.. 즐거이..
까끄미엄마요는 부천으로 출타 중이시라..^^ 인사만 남겨 놓고..
아침식사 하러 들린 곳엔.. 때늦은 연꽃에 바지런 떠는 꿀벌이가..
강릉 초당순두부의 원조.. 바로 그집에서^^
소주 한 병을.. 희라 혼자서.. 몽땅^^
맷돌이며.. 연꽃이며.. 화려한 여름이가.. 떠나가고 있더이다.. 강릉 그곳에..
1930년에 시작했으면.. 벌써 몇년째인거??
지난해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도 비가 오더니.. 올해도.. 그  비가.. 또..
그러거나 말거나 우리만 즐거움 되었지요 머^^
아산에 도착해서.. 희라는 또 한 병을^^ 
다 비웠다는..
암 생각 없이.. 맘껏 웃는 여행.. 내년에도 또 가보자요 우리 남자셋이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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