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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f Merak Dec 10. 2019

빈집에.. “다녀왔습니다.”

일상이 행복해 지는 인사 ‘안녕하세요~’




묘경이는 아무도 없는 빈집에도 인사를 합니다.     


“다녀왔습니다.”     


맞벌이 하는 엄마 아빠는 오늘도 집에 없습니다.


어린이집을 다닐 때에도.. 초중고.. 학교를 다닐 때에도..

집에 돌아오면 언제나 혼자 였지요 딸아이는..     


“우리 딸래미 학교 잘 다녀왔어?”

우리 부부는.. 그리 반가이 맞이해 준 적이 없었네요.. 별로..     


그런데도 그 녀석.. 인사는 참 잘합니다.

집에 아무도 없는 것을 잘 알면서도.

비밀번호를 누르고 문을 열면서 버릇처럼 하는 인사.     

“다녀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일이 일찍 끝난 엄마나 아빠가 집에라도 있을 때면 그녀석 무척이나 좋아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맞벌이 엄마 아빠 여러분들. 어린 자녀를 잘 돌봐주지 못한다고 너무 자책 마셔요.


그 녀석들 어쩌면 생각보다 더 의젓할 수도 있더라구요. 잘 자라고 있으니 너무 걱정도 마셔요. 그저 “엄마, 아빠가 너를 참 많이 사랑해”라는 것을 잘 느낄 수 있도록 마음을 전달해 주세요.      


그리고, 오늘 오후에도 아무도 없는 빈집 문을 열고 들어갈 수 많은 자녀분들도.. 힘내셔요^^ 그대들을 사랑하고 아끼는 분들이 있잖아요..  


 

꼬꼬마 묘경이.. 어느 어린이날에 찍은 사진인데.. 이젠 어른이가 다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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