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빈집에.. “다녀왔습니다.”

일상이 행복해 지는 인사 ‘안녕하세요~’

by of Merak
006.jpg




묘경이는 아무도 없는 빈집에도 인사를 합니다.


“다녀왔습니다.”


맞벌이 하는 엄마 아빠는 오늘도 집에 없습니다.


어린이집을 다닐 때에도.. 초중고.. 학교를 다닐 때에도..

집에 돌아오면 언제나 혼자 였지요 딸아이는..


“우리 딸래미 학교 잘 다녀왔어?”

우리 부부는.. 그리 반가이 맞이해 준 적이 없었네요.. 별로..


그런데도 그 녀석.. 인사는 참 잘합니다.

집에 아무도 없는 것을 잘 알면서도.

비밀번호를 누르고 문을 열면서 버릇처럼 하는 인사.

“다녀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일이 일찍 끝난 엄마나 아빠가 집에라도 있을 때면 그녀석 무척이나 좋아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맞벌이 엄마 아빠 여러분들. 어린 자녀를 잘 돌봐주지 못한다고 너무 자책 마셔요.


그 녀석들 어쩌면 생각보다 더 의젓할 수도 있더라구요. 잘 자라고 있으니 너무 걱정도 마셔요. 그저 “엄마, 아빠가 너를 참 많이 사랑해”라는 것을 잘 느낄 수 있도록 마음을 전달해 주세요.


그리고, 오늘 오후에도 아무도 없는 빈집 문을 열고 들어갈 수 많은 자녀분들도.. 힘내셔요^^ 그대들을 사랑하고 아끼는 분들이 있잖아요..


사진0016.jpg 꼬꼬마 묘경이.. 어느 어린이날에 찍은 사진인데.. 이젠 어른이가 다 되었네요.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엄마가 섬 그늘에~ “으앙~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