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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f Merak Dec 07. 2016

이상.. 그리고 현실..

그 경계선에 끼어.. 버린..

넌.. 어때..?


난..

태양빛 찍어둔 사진이

하늘파란 만화컷으로 되었을 때..


무기력한 고요함에 갇혀

온 마음이 무너지더라..


내 맘 같지 않은 테두리는

한계점에 닿을 때까지 조이고 또 조으고..


다다른 한계점이었나.. 싶었는데도..

이곳저곳에서 이리저리로

있는 힘껏 당겨 조여오더라..


출근길 마주한 지난 동지는

"손기자 이만 복귀하는 것이 어때?"

인사를 건내왔지만..

난.. 한 번의 포옹으로 답을 대신할 수 밖에 없더라..


뒤돌아선 하루가 되돌아가는 자정이 되어서야

마주하게 되었다.. 나는..

만화컷이 되어버린 사진을 보며 말이지..


그렇게 난..

이상과 현실의 경계선 그 작은틈에 끼어

어디로도 벗어날 수 없이..

오늘이 어제인듯

내일이 오늘인듯..

살아내고 있더라..


넌.. 어때..?

넌.. 어떠니..?

네 이상과 현실은..

한 장의 또렷한 사진이 되어가는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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