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경계선에 끼어.. 버린..
넌.. 어때..?
난..
태양빛 찍어둔 사진이
하늘파란 만화컷으로 되었을 때..
무기력한 고요함에 갇혀
온 마음이 무너지더라..
내 맘 같지 않은 테두리는
한계점에 닿을 때까지 조이고 또 조으고..
다다른 한계점이었나.. 싶었는데도..
이곳저곳에서 이리저리로
있는 힘껏 당겨 조여오더라..
출근길 마주한 지난 동지는
"손기자 이만 복귀하는 것이 어때?"
인사를 건내왔지만..
난.. 한 번의 포옹으로 답을 대신할 수 밖에 없더라..
뒤돌아선 하루가 되돌아가는 자정이 되어서야
마주하게 되었다.. 나는..
만화컷이 되어버린 사진을 보며 말이지..
그렇게 난..
이상과 현실의 경계선 그 작은틈에 끼어
어디로도 벗어날 수 없이..
오늘이 어제인듯
내일이 오늘인듯..
살아내고 있더라..
넌.. 어때..?
넌.. 어떠니..?
네 이상과 현실은..
한 장의 또렷한 사진이 되어가는 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