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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토푼 Dec 17. 2023

충청북도 베트남 유학생 유치 및 마케팅 확대

베트남 유학생 한국 유학

김영환 충청북도 도지사가 오늘 12월 17일 베트남 출장을 떠나 오는 20일까지 2박 4일의 일정을 소화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베트남 출장을 통해 '베트남 유학생 유치, 수출판로 확대' 등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는데, 나흘 동안 베트남의 경제수도인 호찌민과 북부 지방 빈푹성을 방문하여 자매결연과 양해각서를 체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환 지사는 호찌민 시의 주요 대학과 간담회를 열어 충북형 K-유학생 유치방안과 베트남 석박사급 고급 연구인력 유치 사업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빈푹성에서는 K-유학생 협력 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협력 방안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충청북도 유학생 사업 간담회

김영환 도지사가 베트남 출장길에 오르기 며칠 전인 2023년 12월 12일 화요일, 충북 K-유학생 관련 유학생 대표 간담회가 있었는데요. 해당 간담회에서는 충청북도에서 유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과 대학 국제교류 업무 담당자 등 30여 명이 참석하여 유학생 체류 비용과 유학생 취업 현황 등 현장 애로사항에 관한 논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충청북도에서는 유학생 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학업과 일자리를 연계한 충북형 K-유학생 사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김명규 경제부지사 주재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도시근로자, 도시농부 등 일자리 사업과 학업을 연계하여 유학생에게 일자리를 제공해주는 이른바 충북형 K-유학생제도를 구상하고 실제 유학생들과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충청북도 베트남 유학생 수

조금 지난 통계자료이긴 하지만 충청북도 내 등록외국인 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총 36,000여 명의 등록외국인 중 베트남 등록외국인은 6,400여 명입니다. 이는 2021년 기준으로 현재는 훨씬 더 많은 베트남 유학생 유입으로 인해 그 수가 더 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2022년 기준 충북지역 베트남 어학연수생 수는 239명, 학위과정생 수는 496명, 기타연수생 수 3명으로 총 738명의 베트남 유학생이 충북지역에서 수학 중입니다. 단순 계산으로도 베트남 등록외국인 중 10% 수준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국대학 베트남 유학생 수

위 내용은 얼마 전 PD수첩에서 외국인유학생 관련 특집 방송을 진행하던 중 발췌한 내용입니다. 2023년 교육기본통계에 의거하면, 베트남 유학생은 43,361명으로 중국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실 베트남 유학생의 현재 숫자보다도, 최근 몇년 동안의 가파른 증가추세가 훨씬 더 주목할만한 부분입니다. 또한, 위 숫자는 학위과정생 수만 산입한 숫자로, 어학연수생 숫자를 포함한다면 베트남 학생 수가 중국을 추월하게 됩니다. 2023년 2월 말 기준으로 어학연수생을 포함한 외국인 유학생 수는 20만 5천 여명이 됩니다. 그중 베트남 유학생 수는 7만 212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은 6만 3859명, 우즈베키스탄 1만1974명, 몽골 1만 1603명 순이었습니다.

위 그래프를 보면 최근 6년 동안 베트남 유학생 수의 폭발적인 증가 추세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17년 당시 2만 명에도 못 미쳤던 유학생 수가 2018년 2000명을 돌파하고, 2019년에는 4천 명에 달했습니다. 물론 2020년 코로나 발발로 잠시 주춤하는 듯 하지만, 2021년 6천명을 돌파한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왔습니다. 이렇듯 베트남 유학생에게 한국 유학이 인기가 있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한국 유학 인기 이유

특히, 한국이 베트남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유는 타 국가에 비해서 유학 비용이 저렴하고, 입국이 비교적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전체 베트남 학생들을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베트남에서 오는 유학생들 중 상당수가 허위 서류를 작성하여 유학 또는 어학연수 비자를 발급받고 입국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유학생 한국 입국 절차 이는 단순한 제 추측성 글이 아니라 해당 기사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는 내용입니다. 국내 거주 베트남인 100명 중 5명 가량이 불법체류 중으로 파악된다고 합니다. 어학연수 또는 유학 비자가 발급이 상대적으로 용이하기 때문에 해당 비자를 발급받아 유학을 오는 것처럼 하다가, 실제로는 입국을 위한 용도로만 사용되고 불법 체류의 도구로 활용된다는 내용입니다. 

광주출입국 외국인사무소 조사과에 따르면 처음부터 불법체류를 할 요량으로 입국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고 합니다. 베트남 출신의 젊은 여성이 외국인 유흥업소를 통해 돈을 벌기 위해 유학생 신분을 이용하는 경우가 있고, 대학에서도 서류를 면밀히 검토하기는커녕 더 많은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만 혈안이 되어 해당 학생들에게도 쉽게 표준입학허가서를 발급해주는 등 허위 비자 발급에 오히려 협조하고 있는 격이 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베트남 브로커들도 많이 투입되며, 은행잔고증명 등 비자 발급에 필요한 경비를 고리대로 빌려주고 그 돈을 빌린 유학생은 불법적인 활동을 하며 돈을 벌고, 원리금을 상환하는 등 악순환의 고리가 이어지게 됩니다.


베트남 유학생 울리는 한국 대학의 행태

뿐만 아니라 실제로 학업을 목표로 오는 학생들에게 배째라 행태로 일관하는 한국 대학들도 있습니다. 국내 일부 대학에서는 비자 발급 불허로 인해 입국을 하지 못하는 베트남 학생들에게도 등록금 환불을 지연하거나, 해주지 않거나 일부만 환불해주는 등의 행태를 보이기도 합니다. 입학을 하기 위해 발급받아야 하는 유학 비자는, 등록금을 납부하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발급이 불가합니다. 그러나 학생들 입장에서 상당히 고액에 해당하는 등록금을 납부했는데, 비자 발급이 불허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이 경우 대학에서는 등록금 환불의 의무가 있는데도 이를 비협조적으로 하는 경우가 다수 발생했습니다. 전북 전주 소재 4년제 사립대학에서도 어학연수생 55명 중 31명이 비자 불허 또는 개인 사유로 입학을 포기했음에도 불구하고 1년이 넘게 등록금 환불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정리

오늘은 충청북도 도지사의 베트남 출장을 시작으로, 한국 재학 베트남 유학생,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생기는 부작용과 문제점들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많은 한국 대학이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는 열심이지만 실제로 유학생 관리에는 소홀하거나 유학생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인 적이 있기에 앞으로는 반성하고 조금 더 나은 모습으로, 고등교육기관으로서의 본연의 모습을 되찾아야 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덧붙여서 유학생 등록금 해외송금을 위한 여러 가지 앱을 추천해드리오니, 관심있는 유학생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외국인 유학생 해외송금 앱 추천: 모인 / 외국인 유학생 해외송금 앱 추천 cro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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