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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일웅 Dec 16. 2022

콩 심은 데 콩 나고, 안 심은 데 안 난다

가로가 긴 이 포스트를 아래처럼 기둥에 말아 붙이면 총구가 자신을 향하게 된다.
WHAT GOES AROUNT COMES AROUND(뿌린대로 거둔다)


광고천재 제석이 만든 공익광고다.

가로가 긴 포스터를 기둥에 감아 붙 자신이 겨눈 총구가

결국엔 자신을 향게 됨을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what goes around comes around'라는 카피 한 줄.

뿌린 대로 거둔다는 메시지를 기둥을 활용한 기발한 아이디어로 전달한다.


전쟁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이 광고의 근본적인 메시지는 삶의 진리를 담고 있다.

뿌린 대로 거둔다는 것은 말 그대로

콩 심은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는 것이 

안 심으면 안 난다는 거다.

이렇게 하면 이렇게 되고, 저렇게 하면 저렇게 되는 아주 단순한 진리다.


이 단순한 진리 소비와 교환이라는 개념으로 생각해봤다.


우리는 매일 무언가를 소비하며 살아간다.

무언가가 소비한다는 것은 무언가와 교환된다는 의미다.


돈을 소비하면 예쁜 옷과 교환되거나 영화 관람과 교환되거나

 당의 맛있는 음식과 교환된다.


전날 밤 소주를 마시는 데 시간과 행동 소비했다면, 다음 날 숙취와 설사로 교환고,

책을 읽는 데 시간을 소비했다면 지적 자산과 교환된다.


좋은 말과 행동을 소비하면 좋은 것과 교환되고,

나쁜 말과 행동을 소비하면 나쁜 것과 교환된다.


지난날의 내 생각과 행동이 소비되어 오늘의 나와 교환되었을거다.

무엇을 소비할지 내가 선택할 수 있는데,

무엇을 뿌리고 무엇을 거두어들일지 내가 선택할 수 있었는데

는 왜  생각보다 더 나은 내가 되어 있지 않은 걸까?


아마도 그동안의 소비패턴이 좋지 않았었나 보다.

지금부터 현명한 소비자가 되어야겠다.


자신의 소비패턴을 진지하게 생각보시길 권한다.

어떤 뿌림을 선택해서 무엇을 거두어들이고 있는지.

그게 무엇이든 아마 뿌린 대로 거두어 들이고 있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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