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이란 실패라는 자산으로 적금을 드는 것과 같다. 실패가 조금씩 모여 만기에 이르는 때가 성공이다. 나는 그것을 ‘실패 적금’이라 부른다.
실패를 성공의 자산으로 인식하여 '실패 적금'을 들기 위해서는 실패에 대한 관점을 변화시키고 실패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는 일이 우선 필요하다. 도미노라는 재미난 놀이를 통해 실패에 대한 관점을 바꿔보자.
도미노 놀이의 기본은 원하는 모양대로 도미노를 하나씩 세워 놓고 하나를 쓰러뜨려 다음 하나를 쓰러뜨리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이 연속되는 것을 즐기는 놀이다. 세워 놓은 도미노가 모두 쓰러지면 완성이며 성공이다.
여기서 넘어지는 도미노 하나하나를 실패에 비유한다면 아주 멋진 통찰이 가능해진다.
하나씩 차례로 넘어지는 도미노를 상상해보자. 도미노는 넘어지고 있지만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도미노는 넘어지고 있지만 그 모습이 아름답다. 그리고 마침내 도미노가 모두 넘어지면 도미노 놀이가 완성된 것이다. 즉, 쓰러지고 있지만 전진하고 있고, 쓰러지고 있지만 아름답고, 쓰러지고 있지만 완성되고 있는 것이다.
넘어짐을 실패로 바꿔보자. 실패하고 있지만 점점 앞으로 나아가고 있고, 실패하고 있지만 그 모습이 아름답고, 실패하고 있지만 완성 즉, 성공하고 있다. 이것이 도미노에 대한 통찰로 얻을 수 있는 실패에 대한 제대로 된 관점이다.
넘어지는 도미노를 다음 도미노가 받쳐주며 등에 업지 않으면 나아감은 중단된다. 하지만 넘어진 도미노를 등으로 받쳐 업고 다시 넘어지면 넘어진 도미노의 수와 크기만큼 나아간 것이다.
마찬가지로 실패를 실패로서 끝내버리면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 실패를 등에 업으면 또 실패하더라도 그 실패만큼 진보한 것이며, 성공에 그만큼 더 가까워지는 것이다.
미국의 토크쇼 진행자이자 성공 컨설턴트인 '배리 파버'는 도미노처럼 넘어지면서 성공한 인물이다.
그의 첫 번째 책은 26개의 출판사에서 거절당한 후 27번째 출판사에 의해 겨우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26번의 실패가 거듭되는 동안 한 번 도 좌절하거나 절망하지 않았다. 출판을 거절당할 때마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디딤돌로 삼았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원고의 질은 점점 좋아졌고 27번째 출판사에 이르러 인정을 받을 수 있었다.
배리 파버는 27번째 출판사가 책을 내자고 했을 때 이렇게 말했다.
"당신은 26번이나 거절당한 원고가 아니라, 유능한 편집자 26명의 충고가 담긴 원고를 책으로 내는 겁니다."
배리 파버도 새로운 관점으로 실패를 제대로 이해했던 것이다. 그에게 실패란 더욱 향상되는 디딤돌이었고 성공을 위해 충실히 거쳐야 할 소중한 과정이었다.
그는 실패를 등에 업어가며 도미노처럼 전진했다. 26번 동안 꾸준히 실패 적금을 들어 27번째라는 만기에 이르러 성공이라는 적금을 탔다.
실패하고 있다면 그것은 성공하고 있는 것과 같다. 실패란 무언가 시도되었을 때 비로소 얻을 수 있는 결과이므로 계속 실패한다면 꾸준히 무언가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성공은 그런 수많은 시도들로 얻어진 실패들의 연합이고 융합이며 통합이자 총합이다. 실패들이 서로 돕고 섞이고 합쳐진 모든 것이 결국 성공인 것이다.
도미노는 쓰러지고 있지만 전진하고 있고, 쓰러지고 있지만 완성되고 있다. 그리고 그 쓰러지는 과정은 아름답고 멋지다. 그 과정에 의미와 가치가 있으며 성장이 동반된다. 하여 나는 도미노처럼 전진하여 성공에 이르는 길을 택하고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