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는 짧은 글을 휙휙 잘도 남기는데 긴 호흡의 글은 거의 안쓴지가 너무 오래되서 브런치에 다시 돌아왔다. 사실 뭘 써야겠다는 생각도 없다. 그냥 좋아하는 웹소설 작가가 나온다는 강연에 갔다가 자신의 경험을 언젠가 소재로 쓰리라 생각하며 기록했다는 이야기가 인상 깊어서 나도 그냥 지금을 기록하자고 자극 받았을 뿐이다. 사실 그 작가는 전문 직업군이었고 재밌는 소재가 넘치는 환경이었고 나는 그냥 아이 둘 키우는 40대 아줌마일 뿐이지만 말이다. 브런치에 오랜만에 접속하고 특유의 휑한 글쓰기 창을 보고 있자니 제목부터 뭔가 어그로 끌어야 하지 않나 강박이 올라오기 시작했고 아 너무 힘들다 하면서 다른 짓을 하다가 결국 아무거나 쓰고 본다. 사실 아무도 안보는 곳에 비공개로 쓸까 하다가 그냥 뭐 대단한 사람도 아닌데 누가 읽으면 어때라는 생각을 해본다. 와 여기까지 썼는데도 길다는 생각이 들어... 큰일이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