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탈 날라고

그러니 적당히 삽시다

by 봉년

"쭈글쭈글해 먹지 마!"


-근데 왜 씻어 놨어?


"먹을라고 씻었는데 오래돼서 상했나 봐...."


-그럼 진작에 버렸어야지.


아깝다는 생각이 나는 들었다.

보령시 사현리 포도는 맛있다.

괜찮아 보이는 것을 골라 입에 넣었다.

그런데 여전히 달다.


"먹지 말라니까!"


-괜찮아 보이는데?


"배탈 난다고! 먹지 말라고!"


-그래? 나 지금 배탈이 필요했는데?


"......"


만성변비.

화장실에 잘 갈 수 있다면 고맙겠다.

철 지난 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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