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내리 살아나리라
아주 오랫동안, 저는 글을 써왔습니다. 끄적이는 것을 좋아했고, 마음을 담은 편지를 쓰고,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을 비밀스러운 글을 블로그에 올렸죠.
사춘기가 시작될 무렵부터 꾸준히, 어쩌면 30년 가까이 일기를 썼을지도 모르겠네요.
'쓴다는 것'은 제게 참 많은 의미를 가집니다. 과거에는 그것이 고통스러운 시간을 '살아내기 위한 몸부림'이었고, 현재는 제가 '살아있다는 증거'이자 '살아내고 싶은 이유'이기도 해요.
세상에는 글을 참 잘 쓰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저는, 감히 글을 잘 쓰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거예요. 그저 '쓰는 행위' 자체를 사랑하고, 그 글쓰기를 통해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와 감동, 그리고 용기를 전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조용히 마음을 전할 뿐이죠. 때로는 막연히 '작가'를 꿈꾸다가도, 그 꿈이 너무 크고 아득하게 느껴져 이내 마음을 접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숲'이라는 제 닉네임처럼, 무수히 많은 이야기들을 품고 살아왔고 또 살아가고 있는 저의 삶이, 누군가에게 작은 빛이라도 될 수 있다면... 저는 기꺼이 그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 브런치 작가를 신청했습니다. 제 '이야기숲'에는 앞으로 이런 이야기들이 펼쳐질 거예요.
한 인간의 탄생과 이별, 때로는 비극처럼 느껴지는 삶의 한 조각들.
무책임하게 버리는 손과, 버림받지 않기 위해 울부짖던 아이의 목소리.
깊은 상처 속에서도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려 했던 한 여인의 애처로운 몸부림과 그 성장통.
상처투성이 여인이 또 다른 상처투성이 남자를 만나 겪어야 했던 아픔과 사랑,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난 슬프고도 아름다운 성장기.
예상치 못한 아픔과 시련(음란과 외도, 도박의 그림자) 속에서도, 유별난 모성애를 가진 세 아이의 엄마가 아이들과 저, 그리고 가정을 지켜내기 위해 벌였던 치열한 사투들.
그리고 결국, 한 인간으로서, 온전한 '진짜 나'를 찾아 성장하며 제 삶의 주인이 되어가는 진솔한 이야기들.
지금 이 순간, 어쩌면 과거의 삶이, 또는 현재의 고단함이 당신을 힘겹게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 '이야기숲'을 통해, 우리 함께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이 삶을 멋지게 살아낼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도하고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