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하다

평온함을 이르는 말

by 스토리포토
자연1.jpg 그 곳에는 여러 나무들이 호수를 따라 모여 있었고 호수도 그 나무들을 비추고 있었다.

'고요하다.'라는 동사는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의미의 '조용하다'와 사뭇 다른 느낌이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둘 다 같은 의미로 통하지만 내가 생각한 '고요하다.'라는 단어의 의미는 조금 달랐다. 넓디넓은 호수와 그 호수를 둘러싼 호수보다 더 큰 숲속에서 귀를 기울여 본다. 새가 지저귀는 소리, 바람이 불어오는 소리, 개구리 울음소리... 소리가 있어서 '조용하다'라는 표현을 할 수가 없다. 하지만 마음이 편안해서 그랬을까 '고요하다.'라는 표현을 할 수가 있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비가 내리고 있고 추적추적 빗소리가 들린다. 빗소리 때문인지 마음이 편안하다. 그래서 오늘도 또한 고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