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자전거들
그날은 사진기를 들고 옛 것의 흔적을 찾으며 동네 구석구석을 돌아다녔다. 동네에 원래부터 자전거가 많았던 건지 유독 그날따라 자전거가 눈에 많이 띄었다. 시장 앞에 있는 삐걱거리는 자전거, 옛 기차역에 소품으로 놓여 있는 허름한 자전거, 자주 타고 다닐 것 같은 집 앞 자전거 등 가는 곳곳마다 다양한 자전거들이 놓여 있었다. 한때는 저런 자전거를 타고 어린 시절을 보내서 그런 건지 몰라도 자전거를 바라볼 때면 그 물건 속에 담겨 있는 추억까지 느껴져 매번 같은 장면이지만 자꾸 사진을 찍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