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두기

가끔은 세상을 멀리하고 싶다.

by 스토리포토
일상8.jpg 조용한 성 안과 비교되는 시끌벅적한 성 밖의 세상

시끌시끌한 자동차 경적 소리, 빠른 걸음으로 걷고 있는 사람들, 고개를 꼿꼿이 세워야 꼭대기를 볼 수 있는 건물들. 성 밖으로 나가려는 순간 내 발걸음은 가던 길을 멈추고 뒤돌아섰다.

“성 안으로 가야지”

성 밖으로 걸어도, 성 안으로 걸어도 목적지까지 가는 시간은 매한가지였지만 나는 성 안에서 천천히 그리고 조용히 걷는게 좋았다. 무언가 나를 감싸주고 있는 아늑한 느낌이랄까. 가끔씩은 매일 같이 마주하는 정신없는 세상과 거리 두기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