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기억

기억 나지 않지만 소중했던 기억

by 스토리포토
일상7.jpg 노을이 지는 순간 하늘을 제외한 모든 것들은 색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어느새 해는 지고 노을만이 남아 있다. 곧 이 노을마저 사라지고 캄캄한 어둠이 찾아올 듯싶다. 우리는 노을이 지는 내내 쉼 없이 웃고 떠들기에 정신이 없었고 금세 어둠이 찾아왔다. 당시 무슨 이야기를 했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어떤 말을 했었고 무엇 때문에 웃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저 그 순간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소중하게 간직되면 그걸로 만족한다. 오늘도 나는 그 순간을 기록했고 이야기보따리 속에 오늘 하루를 고이 넣어두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