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기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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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웠다

해님이 내려다볼 때마다

눈이 부실 때마다

속을 다 보인 것처럼

부끄러워서

다 가려지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잎 뒤에 숨어버렸다




*입춘(立春)을 맞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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