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작가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연재하고 싶고, 꿈꾸는 플랫폼 1위는 카카오페이지일 것이다. 그런데 자유 연재가 가능한 네이버 웹소설, 조아라, 문피아 등과 달리 카카오페이지는 자유 연재도 안되고 투고도 받지 않는다. 합격이 안되더라도 시도라도 하고 싶은데, 시도조차 할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이번 카카오페이지 공모전이 반갑다. 작가 경력 상관없이 모두가 참여할 수 있어서, 웹소설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꼭 참여하는 걸 추천한다.
#제1회 카카오페이지 밀리런 소설 공모전 원고 분량#
◎ 원고 분량
▶판타지 / 현판 / 무협 : 14만 자 이상
*예상 완결 분량은 7권(98만 자) 이상
▶로맨스 / 로한 : 8만 자 이상
*예상 완결 분량은 2권(30만 자) 이상
※글자 수 확인 방법
[파일> 문서정보> 문서 통계> 문서 분량> 글자(공백 포함)]
오늘(10월 2일)을 기준으로 47일 정도가 남았다(마감 날짜 2018년 11월 18일).
소설을 많이 써본 사람은 원고 분량이 부담이 되지 않지만, 아직 장편 소설을 써 본 적 없는 사람은 페이지 수가 아닌 글자 수로 적힌 원고 분량이 감이 안 잡힐 것이다.
A4 기준으로 약 1,100자가 1페이지 정도이다. (*페이지 여백, 줄 간격에 따라 달라집니다)
타자 속도가 400인 나의 경우 (타자가 심히 느리다...) 하루에 쓸 수 있는 최대 분량이 1만(약 10페이지) 자 정도다. 그 정도라 무리가 가지 않는 정도로 최대로 쓸 수 있는 분량이다.
소설 처음 쓰는 사람은 하루에 10페이지 쓰는 것도 버거울 수 있다. 우선 하루에 3,000 ~ 4,000자를 쓴다고 생각하고 집필 계획을 세우는 걸 추천한다. 그래야 공모전 마감 날짜에 맞춰서 여유롭게 원고를 끝낼 수 있다.
카카오페이지의 반가운 소식은 글자 수 기준이 <공백 포함>이라는 점이다. 같은 원고를 써도 공백 미포함으로 계산하면 글자 수가 꽤 차이가 난다.
카카오페이지는 감사하게도 <공백 포함>을 기준으로 원고를 받으니, 원고를 채우는 부담이 한결 가볍다.
(*다른 공모전 또는 투고는 공백 미 포험으로 글자 수 계산하는 곳도 있다)
처음에 장편 소설을 쓰는 경우에 많이 하는 실수가 원고 집필 전에 분량 계산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분량이 짧은 단편은 원고를 쓰다가 까먹어도 앞에 원고를 확인하면 되지만, 장편은 원고량이 방대하여 글 쓰는 작가도 길을 잃기 쉽다.
내가 앞에 무슨 말을 썼더라...?
그래서 원고 집필 전에 분량에 맞춰서 내용 분배를 해야 한다.
예) 로맨스 소설 / 완결 분량 30만 자
1권 (15만 자)
1.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 만남 : 3만 자
2. 둘이 호감 : 10만 자
3.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이 사랑에 빠짐 : 2만 자
2권 (15만 자)
4.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 갈등 : 5만 자
5. 오해 해결 : 10만 자
6. 진짜 사랑을 깨달음 : 1만 자
위의 예시처럼 대략적으로 분량을 분배했다면, 분량에 맞춰서 사건을 만들어야 한다.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 만남이 3만 자라면, 크게 3가지 사건이 지난 뒤에 만남이 이뤄지도록 쓰는 것이다. 이렇게 분량에 맞춰 사건 정리를 해야, 장편을 쓰는 내내 일정한 속도로 스토리를 끌어 갈 수 있다.
장편 소설을 처음 쓴다면, <1만 자 = 1 챕터>로 계산하는 걸 추천한다. 즉, 30만 자인 경우 30 챕터를 만들어 스토리 구성하는 것이다.
별도의 스토리 구성을 하지 않아도 챕터별로 스토리를 정리하면, 자연스럽게 큰 사건 줄기를 정리할 수 있다. 특히 <1만 자 = 1 챕터>인 경우, 불필요한 내용 없이 굵직한 사건으로 정리할 수밖에 없다.
(*처음에는 1만 자가 부담되고 거대한 숫자 같지만, 실제로 글을 쓰면 1만 자에 담을 수 있는 이야기가 짧다는 걸 바로 알게 된다.)
첫 번째: 카카오페이지 공모전 양식을 보고 목표 분량 확인
◎ 원고 분량
■ 판타지 / 현판 / 무협 : 14만 자 이상 (예상 완결 분량 7권(98 만지) 이상)
VS
■ 로맨스/로판 : 8만 자 이상 (예상 완결 분량 2권 (30만 자) 이상
두 번째 : 예상 완결 분량(98만 자 또는 30만 자)에 맞춰 챕터 정리
예) 1만 자 = 1 챕터
챕터 1 - 사건의 시작
챕터 2 - 유력한 용의자 A
챕터 3 - A의 정체
챕터 4 - 의심받는 건 A가 아니라 나?
챕터 5 - 적군이 아닌 아군
챕터 6 - 24시간 잠복 시작
챕터 7 - 뜻하지 않은 첫날밤
챕터 8 - 용의자보다 A가 더 신경 쓰인다
챕터 9 - 심장은 A만 보면 떨린다
챕터 10 - 서로 다른 심장, 같은 떨림
세 번째 : 제출할 원고 분량(14만 자 또는 8만 자)에 따른 집필 계획
예) 목표 : 8만 자 / 하루에 7,000자
=> 원고 쓰는 데 약 12일 걸림
*마감 날짜보다 여유롭게 집필 계획 짜는 걸 추천.
나도 위의 방법으로 계획을 짜서 원고를 써보려고 한다. 원고 쓰는 내용은 틈틈이 유튜브 채널에 올릴 예정이다. 모두가 당선이 될 수는 없지만, 이번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장편 소설 쓰는 경험을 하는 것만으로도 앞으로 소설을 쓸 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공모전 당선 유무를 떠나
장편 소설 써보는 경험을 하기 위해
카카오 페이지 공모전에 참여하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