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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못소 Aug 20. 2019

거대한 세계관을 독자에게 어필하려면 어떻게 써야 할까?

내 원고를 까줘! 에서 나왔던 이야기들

소설 쓸 때 가장 두려운 것이 '감상평'일 것이다. '감상평'이 필요하다는 건 알지만, 정말 받고 싶기도 하지만, 부정적인 말이 나올까 봐 '감상평' 듣기가 꺼려진다. 


하지만 그래도 궁금한 것이 바로 '감상평'.


부정적인 말을 듣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독자가 내 글을 어떻게 볼 지 궁금하고, 쓴소리를 듣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싶기도 하고. 


참 여러 가지 마음이 들게 하는 '감상평'.


이런 '감상평'을 원하는 구독자분들이 계셔서, 라이브 방송 콘텐츠로 '내 원고를 까줘!'를 하게 되었다. 이때 나왔던 이야기 중에 도움이 되었다는 의견이 많아서, 생각에 남는 이야기 몇 가지를 정리해서 브런치에 올리려고 한다. (라이브 영상을 편집해서 올릴 계획이지만, 계속 미뤄져서 브런치에 미리 올립니다 ㅠ_ㅠ)




거대한 세계관을 독자에게 어필하려면 어떻게 써야 할까?



웹소설 쓰는 경우, 이 고민을 많이 할 것이다. 웹소설 독자 중에서는 거대한 세계관 보는 재미로 소설 읽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스토리가 아쉬워도 세계관이 신선하고 탄탄하면, 독자는 스토리의 아쉬움보다는 매력적인 세계관을 보았다는 것에 더 큰 점수를 준다. 


그렇다면 거대한 세계관을 어떻게 어필할 수 있을까?


첫 번째, 프롤로그에 역사를 쓴다.

> 프롤로그에 역사서 일부 내용이 써진 형태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전설, 건국 이야기, 역사 일부를 프롤로그에 쓰면, 독자가 이 소설의 세계관 크기를 느낄 수 있다. 


이때 역사서 이야기는 정말 세밀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일수록 독자는 세계관이 탄탄하다는 신뢰를 갖고, 이 세계관이 궁금해서 계속 읽고 싶어 한다. 


두 번째, 왕국 명, 지역 명, 기타 인물 이름을 명확하게 쓴다.

> 소설 도입부터 세계관을 설명하듯이 쓸 수는 없다. 그럼 소설 읽는 것이 아니라, 수업 듣는 것 같아서, 독자가 재미가 아닌 지루해 할 수 있다. 그래서 세계관을 설명하듯이 쓰는 것보다 사소한 내용을 명확하게 쓰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왕국 공주가 결혼한다는 소문이 있다]는 문장이 있다면, [시리아 왕국의 첫 번째 공주 레일리라님이 결혼한다는 소문이 있다]처럼 쓰는 것이다. 


왕국 이름, 지역 명, 인물 이름, 왕국이나 지역의 위치 등을 자세하게 쓰면, 독자는 세계관이 가상의 세계가 아닌 실제 있는 곳처럼 느낀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그려주면, 독자는 뒤에 더 자세히 나올 세계관을 기대하며 읽을 수 있다. 


반면 모호하게 왕국, 공주, 위치 설명 없이 묘사하면, 독자가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것이 없다. 한 번 두 음식을 상상해보자. 

1) '맛있는 거'

2) '더위를 싹 씻겨줄 시원한 국물에, 시큼한 맛이 돌고, 후루룩 넘기는 면 요리' 

두 가지 중에 2번이 훨씬 구체적으로 그려지고, 먹고 싶은 음식이 떠오를 것이다. 반대로 첫 번째는 모호해서, 무엇을 상상해야 할지 알 수 없다. 그래서 무엇을 사달라고 해야 할지도 모른다. 


상대의 관심을 끌려면 모호한 것보다 구체적이고 명확한 것을 그려주어야 한다. 소설에서 세계관 역시 구체적이고 명확해야 한다. 그래야 독자는 세계관을 정확하게 머릿속에 그리고, 그만큼 세계관에 관심을 갖고 소설을 읽는다. 


■ 세계관을 자세하게 설명하는 요소는 아래와 같다. ■

1) 나라 이름, 지역 이름, 나라의 주요직에 있는 인물 이름, 종족 이름 

2) 나라 및 도시의 지리적 위치

3) 나라 간의 관계, 도시가 부유한 이유, 인물이 권력이 있는 이유




웹소설을 쓰면서 거대한 세계관으로 독자의 시선을 끌고 싶다면, 최대한 구체적으로 세계를 묘사해야 한다. 그래야 독자는 이 소설에 거대한 세계관이 있다는 것을 인지한 뒤, 세계관에 호기심을 갖고 읽을 수 있다. 



당신의 세계관은 구체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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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it.ly/cafeno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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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afe.naver.com/storyempirebooks/2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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