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쓰기 온라인 스터디에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 모음
줄거리에 대한 질문을 참 많이 듣는다. 줄거리 쓰는 방법 / 줄거리 완성 정도 / 줄거리를 바탕으로 본문 쓰는 방법 등등 줄거리에 대한 질문이 다양하게 자주 듣는다.
과거 내가 쓴 글에서 '본문 쓰기 전에 줄거리를 써야 한다'는 내용이 많고, 많은 글쓰기 책에서도 미리 플롯을 짜야한다는 내용이 많다. 그래서 대부분 본문 쓰기 전에 줄거리를 써야 한다는 건 알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써야 하는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온라인 스터디에서 자주 들은 질문을 바탕으로 줄거리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꼭 완벽하게 쓰지 않아도 된다.
줄거리를 쓰는 이유는 크게 첫 번째 일관된 내용, 두 번째 불필요한 수정 작업 최소화이다.
첫 번째 일관된 내용
줄거리 없이 본문부터 쓰면 즉흥적으로 사건을 쓰게 된다. 즉흥적으로 새로운 인물을 등장시키고, 즉흥적으로 주인공 생각이 변하고, 즉흥적으로 사건이 전개된다. 그러면 처음 시작했을 때와 중간쯤 썼을 때의 글이 일관되지 않은 글이 된다. 이를 방지하고자 줄거리를 미리 쓰는 것이다.
두 번째 불필요한 수정 작업 최소화
본문 쓰면서 가장 자주 하는 행동은 '썼다 지우는 것'이다. 짧게는 100자를 지웠다 다시 쓰기를 반복하고, 누군가는 30만 자를 다 지우고 다시 쓰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자주 '썼다 지우는 것'을 반복하는 이유는 '뒤에 어떤 내용을 쓸지 정해지지 않아서'이다.(더 좋은 표현을 쓰기 위해 '썼다 지우는 것'은 예외로 두었다)
즉흥적으로 사건을 만들다 보니, A사건을 썼다가 마음에 안 들면 지우고, B사건을 썼다가 마음에 안 들면 지우고, C사건을 썼다가 마음에 안 들면 다시 쓰는 행동을 반복하게 된다. 그럼 불필요하게 수정하는 작업이 많아지고, 글 쓰는 시간이 길어져, 비효율적으로 글쓰기를 하게 된다.
이런 불필요한 수정 작업을 최소화하기 위해, 어떤 사건을 쓸지 고민하는 시간과 본문 쓰는 시간을 구분하기 위해 줄거리를 쓰는 것이다.
소설 처음 쓰는 경우에는 처음부터 완벽하게 보다는 '대략적으로 짠 뒤 본문 쓰면서 세부 사건 만들기'를 추천한다.
대략적으로 줄거리 쓰는 방법
1. 예상 완결 분량 정하기
> 예상 완결 분량은 다른 도서를 참고하면 된다. 좋아하는 소설책을 선택한 뒤(완결 도서 중에서), 그 소설책의 완결 분량을 예상 완결 분량으로 한다.
2. 예상 완결 분량을 권수를 쓴다.
> 총권수를 쓴다. 그리고 각 단행본마다 완결을 쓴다.
예시) 1권 완결 - 사건의 시간 / 2권 완결 - 사건 종료
3. 1권에 들어갈 챕터 제목을 쓴다.
> 챕터의 개수는 좋아하는 소설책을 참고하여 정해도 좋다. 만약 모르겠다면 챕터 10개 쓰는 걸 추천한다.
> 챕터 개수를 정했다면, 각 챕터마다 제목을 쓴다. (다음 권수의 챕터는 1권 본문을 다 쓴 뒤에 쓴다.)
3번까지 했다면 대략적인 줄거리를 쓴 것이다. 이 줄거리를 수정하지 않고 본문을 쓰는 것이 가장 좋지만, 줄거리 수정이 필요하다고 느껴지면 수정해도 괜찮다. 줄거리를 촘촘하게 쓰지 않아서, 줄거리를 수정하는 것이 크게 힘들지 않다.
위에 쓴 줄거리 쓰는 방법은 소설 처음 쓰는 초보자를 위한 방법이다. 이 방법으로 줄거리 쓰는 걸 연습하면, 어렵지 않게 줄거리를 쓸 수 있다.
(참고) 줄거리 양식은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다.
https://brunch.co.kr/@storyhyun/46
글 못 쓰는 소설가들 커뮤니티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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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afe.naver.com/storyempirebooks/26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