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주가 최대 17.7%까지 하락
| 20250129 (호외판)
지난 주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가져다준 충격으로, 새로운 주가 시작되며 미국이 휘청했다. 딥시크의 모바일 앱이 앱스토어에서 1위에 오른 가운데, 엔비디아 등 AI 칩 업체들의 주가는 폭락했고 기존 빅테크들은 효율성 비판에 직면했다. 급기야 틱톡처럼 보안 문제에 대한 지적까지 등장했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디 인포메이션 등은 27일(현지시간) 딥시크가 미국에 충격을 던져줌에 따라 사용자는 물론 관련 기업들까지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선 딥시크의 모바일 AI 챗봇 앱은 지난 주말 미국 앱스토어에서 오픈AI의 '챗GPT'를 제치고 다운로드 1위에 오르는 등 사용자에게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딥시크는 이날 대규모 악성 공격을 받았다며 중국 전화번호를 가진 사용자만 새 계정을 등록할 수 있는 제한 조치를 취했다. "API와 웹 채팅 서비스 모두 대규모 중단 사태를 겪었다"라는 내용이다. 현재는 서비스가 복구된 상황이다. 이 회사의 기술로 AI 개발 및 서비스 비용이 크게 낮아질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AI 칩 주식은 일제히 폭락했다. GPU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예측에 따라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최대 17.7%까지 하락했다. 브로드컴과 마벨 등도 17%, TSMC는 14%나 떨어졌다.
https://www.ai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67530
딥시크가 저비용 거대언어모델(LLM) 인공지능(AI) 'R1'에 이어 그림 AI 모델 '야누스 프로(Janus-Pro)'를 공개하며 이미지 생성과 분석 기술로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 28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딥시크는 '야누스 프로' 모델을 AI 개발 플랫폼인 허깅페이스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도록 공개했다. '야누스 프로'는 10억~70억 파라미터 규모로 구성됐으며 MIT 라이선스 하에 상업적 활용이 가능하다. '야누스 프로'는 이미지 생성과 분석이 모두 가능한 '새로운 자율회귀 프레임워크'를 적용한 모델이다. 딥시크는 해당 모델이 AI 평가 벤치마크인 젠이밸과 DPG벤치에서 오픈AI의 '달리 3' 뿐만 아니라 '픽스아트알파', '스테이블 디퓨전 XL' 등의 기존 경쟁 모델을 능가했다고 설명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92/0002361348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경력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상사가 고용한 젊은 중국 엔지니어로 구성된 팀, 영리한 프로그래밍 기법과 첨단 칩의 확보를 가능하게 해준 미국 규제의 구멍이 바로 딥시크가 AI 프로그램으로 세계를 놀라게 만든 공식"이라고 분석했다. 딥시크가 최신 AI 모델 개발인 R1은 오픈AI, 메타와 알파벳 구글의 제품과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이 모델 개발에 투입된 비용은 558만달러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기존 모델에 대비 10분의1 수준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93/0000063105
딥시크의 AI 개발 비용이 메타의 AI 모델 '라마3' 개발 비용의 10분의 1 수준이라는 것이다. 딥시크는 지난해 12월 출시한 AI 모델 '딥시크-V3'의 개발비가 약 80억 원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딥시크는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 목적으로 개발한 저사양 칩 H800을 활용해 AI를 훈련시키는 방식을 선택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17/0001054651
블룸버그는 "딥시크의 기술적 진전은 중국 AI 엔지니어들이 제한된 자원으로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면서 (미국의) 수출 금지 조치를 우회할 방법을 찾았음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딥시크 역시 "(딥시크-V3를) 개발하는 데 사용한 그래픽 처리 장치(GPU)는 미국의 수출 규정을 완전히 준수했다"고 발표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65/0000004412
FAQ
https://stratechery.com/2025/deepseek-faq/
딥시크의 AI 혁신을 가능하게 만든 핵심 기술은 ▲기존 AI가 소수점 32자리까지 기록하는 대신 8자리로 기록해 메모리 사용량을 75% 절감 ▲기존 AI가 단어를 하나씩 읽는 방식에서 벗어나 문장을 한 번에 처리하는 멀티 토큰 시스템 도입 ▲모든 정보를 한 모델이 처리하는 방식 대신 필요에 따라 전문가 시스템을 호출하는 방식 ▲모든 기술을 오픈 소스로 공개해 누구나 검증할 수 있도록 한 점이다. 이러한 기술 혁신 덕분에 딥시크는 AI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AI 추론용 칩의 수요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의 하정우 센터장은 “이같은 AI 대중화는 AI 인퍼런스(학습용) 칩 시장의 빠른 확대를 예고한다”며, “이 흐름이 미국의 글로벌 AI 규제나 무역 장벽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딥시크의 기술 혁신은 더 이상 대형 기업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며, 소규모 기업들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를 받고 있다.
https://v.daum.net/v/20250129084709674
사람이 선별한 데이터를 학습했던 다른 모델과 다르게 딥시크-R1은 스스로 데이터를 찾아 배우는 강화학습을 적용했다. 여기에 기존 강화학습의 한 축(평가자 모델)을 제거하고 대체 수단을 써 연산 비용을 줄이는 그룹 상대 정책 최적화(GRPO)를 이용했다. 유사 데이터를 그룹으로 묶어 해당 범주에서 최적 결과를 찾아내는 기법이다. 최소 자원으로 강력한 추론 성능을 갖추려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특정 작업부문은 역량을 집중해 개발 성과를 극대화해야 준수한 추론 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딥시크는 '전문가 기반 혼합(Mixture-of-Experts·MoE)' 기술을 채택했다. 초거대언어 모델은 다수의 매개변수로 구성된다. 기존에는 데이터(토큰) 처리에 많은 매개변수가 활성화되지만 딥시크의 LLM에서는 일부 매개 변수만 활성화된다. 딥시크-RI는 6710억 개의 매개변수로 구성됐지만 토큰 처리 시에는 370억 개만 활성화된다. 주어진 입력값을 분석해 가장 적절한 전문가 시스템에 처리를 맡겨 전체 시스템 활성화 없이도 고품질 결과물을 내놓는다. 족집게 강사가 학생에게 핵심만을 요약 가르치는 교수법과 유사하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8045858
중국 경제매체 차이롄서에서 따르면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연구원만 1200명이 달하는 것과 달리, 딥시크의 연구·개발(R&D) 인력은 139명에 그친다. 또 딥시크의 연구인력은 대부분 해외 유학 경험 없이 중국 명문대를 졸업했거나 석·박사 과정 중에 있으며 경력도 길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령대도 20대∼30대 초반으로 젊으며 팀리더급도 대부분 35세 미만이다. 이에 대해 SCMP는“인재에 대한 딥시크의 접근방식이 다르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량원펑은 지난 2023년 5월 중국 매체 36Kr과의 인터뷰에서도 “딥시크 개발자 대부분이 대졸 신입이거나 AI 업계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서 “우리의 핵심 기술적 역할은 대부분 신입사원이나 경력이 1∼2년 정도인 사람으로 채워져 있다”고 설명했다. (중략) 창업자인 ‘량원펑’도 국내파다. 1985년생으로 광둥성 출신인 그는 공학 분야 명문 저장대에서 전자정보공학 전공으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일찍이 수학·통계 모델과 컴퓨터 알고리즘을 활용하는 퀀트 투자에 관심을 가졌고 2015년 대학 동창들과 함께 퀀트 헤지펀드 하이플라이어(High-Flyer)를 공동 설립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421488
가장 큰 충격을 받은 기업은 마크 저커버그가 이끄는 메타플랫폼이다. (중략) 충격파가 더 클 수 있는 것은 이 모델이 돈을 주고 사야 하는 폐쇄형이 아니라, 누구나 가져다 필요한 용도로 쓸 수 있는 오픈소스 방식으로 선보였다는 것이다. 이는 오픈AI, 구글 등과 AI 경쟁을 벌이는 메타플랫폼과 같은 전략이다. 메타는 딥시크의 등장에 비상을 선언했다. 딥시크의 기술을 분석하기 위한 워룸 4개를 AI 부서 내에 설치하고, 딥시크가 어떻게 AI 훈련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었는지, 어떤 데이터를 사용했는지 등을 집중 분석하고 있다. 사실상 중국의 무명 기업과 전쟁을 선언한 것이다. AI 데이터 기업 스케일 AI의 알렉산더 왕 최고경영자(CEO)는 딥시크의 AI 모델이 "지구를 뒤흔들 것"이라면서 "딥시크 충격은 구소련 시절 스푸트니크 충격에 비유할 만하다"고 밝혔다. 스푸트니크 충격은 구소련이 지난 1957년 인류 최초로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 미국 과학계를 경악에 빠트린 사건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9/0002932050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2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엑스)에 딥시크의 R1 모델에 대해 "제작 비용을 고려한다면 인상적"이라는 평을 올렸다. 그러면서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올트먼은 "우리가 훨씬 뛰어난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면서 성능에서 딥시크를 확실히 눌러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가성비는 인정하지만 전체적인 실력에서 딥시크를 경쟁자로 받아들이진 않겠다는 것.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9/0002932060
미국 백악관이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개발한 저비용 인공지능(AI) 모델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국가안보회의가 딥시크의 영향을 검토 중"이라며 "이것은 모든 미국 AI 산업에 대한 경종"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현지시간) 전했다. 레빗 대변인은 백악관이 검토 후 조치에 나설 것인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플로리다주 트럼프 내셔널 도랄 마이애미 리조트에서 열린 공화당 연방하원 콘퍼런스 연설에서 "딥시크 출시는 우리 업계가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집중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딥시크의 AI 개발이 정말 사실이라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도 밝혔지만 관련업계와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경계심을 드러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146614
한국에서 딥시크 앱을 안드로이드 폰과 애플 아이폰에 내려받은 뒤 '딥씽크(R1)' 옵션을 활성화하고 영어로 중국의 정치·사회·인권 관련 질문을 하니 가디언이 전한 것과 유사한 '실시간 검열' 현상이 일어났다. 그러나 똑같은 세팅으로 한국어로 질문한 경우에는 본격적 검열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답변들이 나왔다. 예를 들어 "중국에는 언론의 자유가 있나요?"라고 한국어로 물었더니 딥시크는 국경없는기자회(RSF)의 2023년 세계 언론 자유 지수에서 중국이 180개국 중 177위를 기록했고 2024년에도 172위로 세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는 점을 필두로 구체적 사건, 제도, 조치 등을 상세히 제시하고 일일이 인용 출처를 밝혔다. 이어 결론으로는 "중국은 체계적인 검열, 감시, 탄압을 통해 언론을 '국가 선전 도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소수의 민영 매체가 경제·사회 문제를 제한적으로 보도했지만, 정치적 비판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국제사회는 이를 '전세계 언론 자유의 최대 위협'으로 규정하며 지속적인 감시와 비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라는 내용을 제시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183071
중국의 인공지능(AI) 딥시크 열풍에 하정우 네이버(035420) 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이 "수집하는 정보가 매우 많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하정우 센터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용 장비 정보는 물론 키보드 입력 패턴이나 리듬, IP 정보, 장치 ID 등은 기본에 쿠키까지 깡그리 (수집한다)"고 했다.
그는 딥시크의 프라이버시 정책 약관을 공유하며 "당연하게도 수집한 사용자 정보는 중국 내에 있는 보안 서버에 저장(된다)"며 "이런 것을 고려해서 사용해야겠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데이터 보안법, 사이버 보안법 등을 바탕으로 중국 내 IT 기업에 데이터 접근 권한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데이터 접근권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중국 내 IT 기업·서비스로 모인 개인정보를 중국 정부가 활용한다는 우려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8045773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회사 xAI가 차세대 주력 모델 '그록 3'를 일부 사용자들에게 공개하며 출시를 앞두고 있다. 28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일부 사용자가 X 플랫폼의 그록 챗봇 앱을 통해 그록 3를 테스트한 사실이 확인됐다. 사용자들은 해당 모델의 응답 성능을 확인했으며 다양한 논리적 질문과 코드 생성 요청을 시도했다. 그록 3는 수수께끼 풀이와 코딩 요청에 응답하며 진일보한 성능을 보였으나 일부 코드에서는 프로그래밍 오류와 세부사항 누락이 발견됐다. 시스템 프롬프트에는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47대 대통령으로 명시돼 있어 정치적 오류 방지를 위한 하드코딩된 설정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92/000236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