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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이 사라지는 시대가 온다

플랫폼 회사들이 대응 방안에 고심하고 있다

by 이성주

| 20250310


앱 플랫폼 서비스와 AI 에이전트 간 결합은 ‘앱 리스’ 시대를 앞당길 수 있다. AI 에이전트가 모든 것을 대신 해주기 시작하면 결국 독립적인 앱을 굳이 이용할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국내 한 대형 플랫폼사 고위 관계자는 “더 발전한 AI가 나오면, AI가 서비스의 직접적인 공급자가 되고 기존 서비스·플랫폼은 다 AI 회사 아래로 빨려 들어갈 수 있다”며 “우리는 모아온 것들을 새 AI 플랫폼에 갖다 주는 중개자로 가늘고 길게 살아남아야 할까, 아니면 직접 AI 같은 신기술을 열심히 덧붙여 다른 길로 가야 할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에서 앱 서비스를 건너뛰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독일 통신사 도이치텔레콤은 AI 에이전트 ‘마젠타 AI’가 탑재된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했다. 클라우디아 네맛 도이치텔레콤 기술·혁신담당 이사는 “이용자들이 여러 앱을 번갈아 이용할 필요 없이 택시 호출, 통역 등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며 “혼란스러운 앱 정글의 시대는 끝났다”고 강조했다. 오픈AI도 스마트폰처럼 사용자가 직접 조작하는 것이 아닌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형태의 AI 기기를 만들 예정이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기존 플랫폼 회사다. 고유 서비스로 사람을 플랫폼에 모이게 만들고, 그 후 여러 서비스를 덧붙이는 방식으로 성장하는 지금까지 게임의 법칙이 뿌리째 흔들릴 수 있어서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425694


네이버가 이번 주 중으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을 출시한다. 기존 앱의 카테고리로 있던 '네이버 쇼핑'이 떼어져 네이버의 AI 기술력이 더해진 쇼핑앱이 탄생한다. 네이버의 모든 서비스에 AI 기술을 더하겠다는 '온서비스 AI'의 첫 타자인 셈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3999941


더버지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오는 7월11일 아만다 세라노와 케이티 테일러의 복싱 경기를 독점 생중계한다. 앞서 지난해 11월 두 선수는 넷플릭스에서 경기를 치른 바 있다. 이번 경기에서는 두 선수가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여성 선수들로만 구성된 카드의 메인 이벤트를 장식할 예정이다. 넷플릭스의 라이브 콘텐츠는 스포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오는 3월12일부터는 코미디언 존 멀레이니가 진행하는 새로운 심야 토크쇼 '에브리바디스 라이브 위드 존 멀레이니'를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미 동부시간)에 생중계한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92/0002365918


홍진경의 말끝에 개그맨 조세호가 덧붙이는 이야기가 의미심장하다. 조세호는 “일단은 우리가 내년 초까지는 좀 약속을 해서…”라고 말했다. 물론 진짜 방송이 약속되어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 이야기는 《도라이버》가 그간 넷플릭스에서 해왔던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들과는 사뭇 다른 방식으로 제작·편성되고 있다는 걸 드러낸다.(중략) 다음 회에 어떤 게스트들이 출연해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질까가 기대된다. 매주 특정 요일에 지상파에서 하는 예능 프로그램들을 기다려서 보던 그 방식 그대로다. 일일예능 방식은 또한 그간 글로벌 OTT의 특성상 제작 기간이 길어 트렌드를 맞추기 어려웠던 난점 또한 해결해 준다. (중략) 당연히 이런 편성의 변화는 매주 방송을 추구해온 레거시 미디어들에는 적잖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OTT가 지상파스러운 느낌마저 갖게 된다면 굳이 지상파를 찾아 방송을 볼 이유가 점점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https://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325923


티빙의 방영 목록을 살펴보면 실시간 인기 드라마 100개 가운데 자체 제작 프로그램인 ‘티빙 오리지널’은 16개에 불과하다. 자체 제작 콘텐츠 비중이 높아야 플랫폼 경쟁력도 함께 커지지만 현재 티빙은 제작비 증가 등의 이유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이 전무한 상태다. 넷플릭스는 올해 드라마, 영화, 예능 등 40여 편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티빙은 15편 내외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어 콘텐츠 경쟁에서 쉽지 않은 싸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6178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들이 광고형 요금제에 힘을 쏟고 있다. 글로벌 경기가 불황에 빠지면서 구독료를 부담스러워하는 소비자가 늘자 구독 요금제보다 저렴한 광고형 요금제를 제공하면서 가입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7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전 세계 가입자 가운데 광고형 요금제를 이용한 월간활성사용자(MAU)는 7000만명에 이르렀다. 특히 같은 기간 신규 가입자 가운데 광고 요금제를 선택한 비중은 55%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넷플릭스 광고 요금제는 2022년 12월 도입됐는데 현재 이를 도입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12개국에 이른다. 이는 넷플릭스 가입자가 이미 지난 2월 기준으로 1345만명에 달하며 사실상 포화상태에 이른 만큼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돼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같은 기간 쿠팡플레이는 가입자 684만명으로 2위, 티빙은 679만명으로 뒤를 쫓고 있는데 스포츠 중계를 통해 가입자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https://www.mk.co.kr/news/culture/11258515


SOOP(옛 아프리카TV)이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올해도 KBO(한국프로야구) 리그를 글로벌 야구 팬들에게 생중계한다.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를 대한민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SOOP의 웹·앱을 통해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SOOP은 지난해 6월부터 KBO 리그 글로벌 생중계를 시작했으며, 해외 교민과 글로벌 야구 팬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 약 4개월간 진행된 KBO 리그 생중계는 누적 시청자 수 177만명을 기록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48/0000034132


20~30대 열풍처럼 불어닥친 유튜버를 포기하는 젊은 세대들이 크게 늘고 있다. 수억 원을 번다고 알려진 소수의 유튜버와 달리 대부분의 유튜버는 최저 생활비도 안 될 정도로 수익이 형편없기 때문이다. 실제 월 100만원을 벌기도 힘들다. 월 수입이 50만~60만원에 불과한 유튜버도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가 유튜버로 대표되는 디지털 크리에이터 중 일정 규모 이상의 수익을 올린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지난해 9월~11월)에 따르면 최근 1년간 평균 수익이 1346만4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익이 발생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이므로 실제 평균 수익은 이보다 훨씬 낮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439349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최대 100억원의 저작권료를 받아낼 수 있는 ‘매장용 음악 사용료 소송’에서 최종 승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전망이 8일 법조계에서 나왔다. 최근 대법원이 관련 소송에서 1심과 2심을 뒤집고 협회에 승소 취지로 파기 환송 판결을 잇따라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음악저작권협회가 최종 승소할 경우 매장용 음악 사용료를 물어내야 할 업체에는 커피숍, 패스트푸드 매장, 제과점 체인뿐 아니라 시중 은행까지 포함돼 있다고 한다.

https://biz.chosun.com/topics/law_firm/2025/03/08/ZRSVW3BO7FBO3PUV7KRTVI5XJU/


“디즈니+ 누가 보나?” “볼 게 너무 없다”라는 혹평을 받으면 이용자 이탈이 계속되고 있는 글로벌 OTT 디즈니플러스(+)가 파격적인 할인 프로그램을 내놨다. 이달 말까지 연간 이용료를 40% 인하한다. 9만9000원 스탠다드 요금제는 5만9400원, 13만9000원 프리미엄 이용료는 8만3400원으로 내렸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439333


애니 <퇴마록>은 위와 같은 이유로 쏟아진 우려를 단박에 걷어낸 준수한 작품이다. 국내, 세계, 혼세, 말세, 외전 등으로 구성된 시리즈 가운데 '국내편'의 특정 에피소드를 다루었다. 주인공인 박신부와 현암, 준수가 만나는 이야기로, 원작의 이야기가 상당히 압축돼 단순하게 바꾼 대신 기본적 세계관과 캐릭터의 전사 등을 묘사하는데 집중한 흔적이 역력하다. (중략) 국내편의 일부만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시리즈화 가능성 또한 충분하다. OTT 전성시대 가운데 30만 명에 불과한 아쉬운 기록이라지만, 개봉 수 주가 지나도록 박스오피스 상단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단 점은 긍정적이다. 100만 명대라는 손익분기점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아쉬움에도 그 반응이 나쁘지 않단 점은 고려할 만하다. 무엇보다 소설에 대한 추억을 간직한 3040 중년세대 외에도 젊은 층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단 점도 주목해야 한다. 작품에 대한 향수를 가진 이들과 작품이 호소력을 발할 수 있는 세대가 폭넓게 분포돼 있다는 점은 향후 <퇴마록>이 장기적으로 성공한 시리즈로 이어질 수 있다는 희망을 던진다.

https://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3109031


KT ENA는 사명 리브랜딩 등을 통해 올해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 지난 4일 KT ENA는 사명을 기존 '스카이라이프TV'에서 'KT ENA'로 바꿨다. 사명 변경은 대표 채널 ENA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KT 그룹 브랜드 통일성을 기반으로 그룹사로서 결속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163112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휴머노이드를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2025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을 대량 생산하고 2027년에는 세계 최고 수준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특히 올해를 원년으로 삼아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을 국산화하고 대량 생산한다는 계획이 눈에 띈다. 이를 위해 민간 기업과 함께 로봇 훈련장을 열고 데이터 수집과 분석 등을 진행 중이다. 로봇 생태계도 탄탄하다. 중국 로봇망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17개 정부 부처가 공동으로 국가 휴머노이드 로봇 생태계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455724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홍콩대와 손잡고 영상 생성 AI 모델 '오공(Goku)'을 오픈소스로 선보였다. 오픈AI의 '소라'처럼 텍스트를 입력하면 이미지나 영상을 제작해주는 기술이다. 오공 개발진은 "영상 AI 모델 평가 벤치마크인 V벤치에서 미국의 루마AI나 중국 콰이쇼우의 '클링'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와 AI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바이두는 현재 개발하고 있는 LLM인 '어니 4.5'를 오는 6월 오픈소스로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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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455783


내년 혹은 후년에 AI는 위험할 정도로 강력해진다. 지금도 이미 생물학무기 제조와 관련해 우려스런 수준이다. 따라서, 미국은 그 때를 대비해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미 하고 있는 수출 통제는 물론, 더 강력한 통제가 이뤄져야 한다. AI를 가동하기 위한 추가 전력도 확보해야 한다. 이는 안보 차원의 문제이다. AI로 인한 대량 실직 등으로 경제 구조가 대규모로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니까, 그에 대한 대비도 지금 시작해야 한다. AI회사 앤트로픽이 공식 문서로 미국 정부에 권고한 내용이다. 앤트로픽이 이런 문건을 작성한 것은 미국 정부가 그렇게 해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https://brunch.co.kr/@storypop/1443


현대차는 이 로봇을 올해 연말 생산 공장에 처음 시범 투입해 사람과 함께 작업하게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로봇 제어 AI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부품을 나르는 것과 같은 단순 반복 작업을 로봇에 맡겨 근로자 부담을 줄이고 생산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89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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