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폴 매카트니가
영국 총리에게 편지를 보냈다

AI 기업이 학습시킬 때 저작권자에게 알리는 법안을 위해서다

by 이성주

| 20250512


콜드플레이, 폴 매카트니, 엘튼 존, 두아리파 등 영국을 대표하는 음악가와 예술가, 언론계 인사들이 10일(현지시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에게 공개서한을 보냈다. '인공지능(AI) 기업들의 창작물 무단 사용을 막아달라'는 호소를 담았다. 이들이 단체 행동에 나선 배경은 이렇다. 영국 상원은 오는 12일 데이터법 개정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저작권 보호 운동을 이끄는 비번 키드론 상원의원이 발의한 해당 개정안에는 AI 기업이 저작권이 있는 콘텐츠를 자사 모델에 학습시킬 때 저작권자에게 반드시 알려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법안은 영국 창작자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지만, 영국 정부는 해당 법안에 반대 의사를 밝힌 상태다. 정부는 AI 기업이 저작권자의 사전 동의 없이 창작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되, 저작권자에게는 거부할 권리를 주겠다는 입장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864064


편집자 주 : 독자들 가운데는 그동안 제가 생성형 AI 동영상 동향을 파악하고 있었다는 걸 기억하시는 분도 계실 겁니다. 소셜미디어에서 AI가 작곡도 한다는 얘기를 들어서 '설마' 했습니다. 왜냐하면 작곡 자체도 어렵지만, 각 파트를 만들고 보컬이 노래를 부르는 과정, 이후 믹싱, 마스터링까지... 굉장히 섬세할 뿐만 아니라 인간의 창의성이 요구되는 작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난 연휴 마지막날 suno가 4.5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됐다고 해서 한 번 써봤습니다.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두 가지 생각 때문에 머릿속이 복잡했는데 처음 든 생각은 '이런 도구가 활성화되면 음악 쪽에서 일하는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겠구나.' 하는 것이었고, 두 번째 생각은 '이 AI는 어떤 데이터셋을 가지고 훈련시켰을까, 대가를 제대로 치른 것일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위 기사에서 보듯 인간 저작자, 그리고 창작물 제작에 관여하고 있는 많은 아티스트들이 위기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잘 실감이 안 나시는 분은 아래 곡을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인간이 한 거라곤 가사를 입력하고 곡의 분위기를 설명한 게 다입니다. 연주도 보컬도 모두 AI가 한 겁니다. 저도 나름 귀가 나쁘지 않은데, 이걸 듣고 'AI 목소리다'라고 바로 구분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39QB0wVPGdY


글로벌 1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9일 한국에서 구독료를 최고 27.3% 인상했다. 올해 구독료를 올린 국가 중 아르헨티나와 캐나다에 이어 인상률이 셋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선 국내 OTT 시장에서 넷플릭스가 쿠팡플레이와 티빙 등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리며 독주 체제를 굳힌 것을 가격 인상의 배경으로 지적한다.

0003904305_001_20250510125309095.jpg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04305


넷플릭스 광고형 멤버십이 7000원으로 인상되면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의 가격 차이는 2100원(월 구독료 기준)까지 벌어지게 됐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광고형 멤버십 단독 가입보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선택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는 인식이 더 확산될 전망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3233030


티빙과 업계 2위를 다투고 있는 쿠팡플레이는 같은 날 ‘무료 OTT’를 선언했다. 기존 쿠팡 멤버십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제공하던 쿠팡플레이를 다음달부터 쿠팡 일반 회원에게도 무료 제공하는 것이다. 대신 광고를 시청해야 해 ‘무료 광고형 요금제’ 형태가 된다.

https://www.khan.co.kr/article/202505111431001


최악의 시청률 부진을 겪고 있는 엔터 명가 CJ ENM이 충격적인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CJ ENM은 올해 1분기(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4%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도 1조 1383억원으로 전년 대비 줄었다. 내용을 들어다보면 더 충격적이다. 성장 정체로 하향 사업이 돼 버린 홈쇼핑의 선전(영업이익 약 262억원)으로 적자를 겨우 면했다. 엔터 부문만 보면 몇백억원대 엄청난 적자다. 실적 발표 이후 주가도 8% 넘게 폭락했다. ‘별들에게 물어봐’ 등의 흥행 부진으로 TV광고 매출이 역성장했다. 미디어플랫폼 부문이 영업손실(약 57억원 규모)을 기록했다. 영화·드라마 부문 영업손실은 약 232억원에 달한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469212


‘블록버스터의 법칙’ 전략은 입증됐다. 지난해 CJ ENM 커머스부문은 연간 매출 1조4천514억원, 영업이익 83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비 각각 8.5%, 20.1% 증가한 수치다. 특히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거래액은 전년 대비 96%, 2022년 대비 132% 증가하며 모바일과 TV를 넘나드는 영상 커머스 플랫폼 경쟁력이 크게 강화됐다. 지난해 10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CJ온스타일 론칭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플랫폼 경쟁력 강화로 트렌디한 신진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하면서 상품 경쟁력도 고도화됐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92/0002373732


11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달 기준 챗GPT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072만 명을 기록했다. 국내 모바일 앱 시장에서 AI 앱 이용자 수가 10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챗GPT가 처음이다. 증가세도 가파르다. 챗GPT의 올 3월 MAU는 509만 명으로, 한 달만에 2배 넘게 증가했다. 기간을 늘려 지난해 4월(98만 명)과 비교하면 이용자 수가 약 11배 급증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483877


공무원이 사용할 정부 전용 인공지능(AI) 플랫폼 구축을 위한 '범정부 초거대AI 공통기반 구현 사업'에서 삼성SDS와 LG CNS, KT가 격돌한다. 11일 조달청에 따르면, 9일 입찰 마감 결과 삼성SDS와 LG CNS, KT가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 사업은 범부처 공무원이 보안 걱정 없이 다양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AI컴퓨팅 장비, 공통 학습데이터, AI 모델 등 공통 AI자원을 구축하는 게 목적이다. 올해 1차 사업비는 약 90억원으로 큰 규모는 아니다. 하지만 일종의 표준으로 볼 수 있는 정부 전용 AI 플랫폼 구축을 담당하고, 향후 발주되는 추가 사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 관심도가 높다. 2·3차년도 사업을 통해 2027년까지 전 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까지 확산될 전망이다. △삼성SDS는 네이버클라우드, AI 기업 포티투마루 △LG CNS는 NHN클라우드, 오케스트로 △KT는 KT클라우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0/0003311195


메타플랫폼 등 미국이 세계 인공지능(AI) 오픈소스 시장을 선도하는 가운데 알리바바·딥시크 등 중국 기업들이 추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LG AI연구원 등 한국 기업도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중략) '라마3' 모델 등 누적 다운로드 수로 볼 때 메타가 생태계를 주도하고 있지만, 올해 들어 중국 기업의 오픈소스가 단일 모델로 크게 선전하고 있다. 딥시크 'R1', 알리바바 '큐원3'가 대표적이다.

캡처.PNG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0/0003311226


AI 메이트가 카나나 앱 내에서만 작동하기 때문에 기능을 활용하려면 이용자와 상대가 모두 카나나 앱을 깔아야 한다. 카카오톡으로 나눴던 기존 대화 내용을 요약하거나 카카오톡에서 이뤄진 일정 리마인드는 불가능하다. 대화 주제나 상황에 따라 차이는 있었지만 답변 생성은 평균 3~5초에서 길게는 20초 가까이 걸렸다. 체감상 반응 속도가 다른 AI 챗봇보다 살짝 느렸다. 개인 메이트 '나나'와의 대화 양상은 다른 AI 챗봇과 비슷했다. 베이킹 초보자가 만들 수 있는 빵 레시피 추천, 한 달 독서 챌린지 일정 계획, 파이선으로 코드 예제 만들기 등 다양한 분야의 대화 주제가 추천됐다. 다만 최신 정보 업데이트는 진행 중인 것으로 보였다. 현재 유행하는 최신 음악이나 최근 상영 중인 영화를 추천해 달라고 했지만 1년 전 유행한 콘텐츠들이 추천됐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8241425


대학 연구개발(R&D)의 심장이 식어가고 있다. AI, 배터리, 로봇 등 전력 소모가 많은 연구 영역이 넓어지는데 정작 필요한 전기를 공급받지 못해서다. 구글 등 해외 빅테크에서 애써 영입한 신임 교수들을 연구에 필요한 전기를 ‘배분’받도록 줄을 세워야 할 지경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130298


9일 과방위 정보통신방송법안심사소위원회는 '방송4법 공청회'를 개최했다. 진술인으로 최영묵 성공회대 교수, 이진순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 이강혁 법무법인 H&K 변호사(민변 미디어언론위원회), 이호찬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지성우 성균관대 교수가 참석했다. 언론시민사회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은 ▲공영방송 이사회 국회 추천 몫은 3분의 1이 넘지 않도록 할 것 ▲공영방송 사장 선출 시 국민참여 보장할 것 ▲공영방송의 편성자율성 시청자위원회 강화할 것 ▲방통위·방통심의위의 의사정족수를 명확하게 규정하고 의사결정 투명성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중략)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논의의 핵심 쟁점은 '정치적 후견주의' 타파다. 여야가 법적 근거도 없이 7대4(KBS이사회), 6대3(방송문화진흥회, EBS이사회) 구도로 갈라먹는 이사회 구조를 개혁해 정권 입맛에 맞는 공영방송 사장 선출을 막아야 한다는 취지다.

https://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2952


bar.jpg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네카오 왜 떨어지나 했더니 구글까지도?